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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애정은 병열 - 퀼반 플레이로그

Bsle 2020. 4. 28. 01:04



:: CoC 7th ::

:: KP - 비슬 ::

:: KPC -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

:: PC - 비란체 콘스탄틴 ::

:: 플레이 일자 - 2020.03.24.화 ::

:: 플레이 타임 - 약 4시간 ::

:: 본 시나리오는 자컾 설정(뱀파이어와 신부)에 맞춰서 일부 개변하였습니다. ::

* 일부 진행이 룰에 맞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애정은 병열

W. Chito
KPC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PC 비란체 콘스탄틴
출발합니다.
.......
어느덧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야 할 일도 늘어나는 때입니다.
한마디로, 그렇습니다.
정말이지 감기에 걸리기 좋은 시기입니다.
당신은 잠에서 깨어나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리고, 찌뿌둥한 몸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당신은 옆자리가 비었음을 눈치챘습니다.
어쩐지 침대가 허전하다 싶었더니, 아퀼러스가 없네요.
어디를 간 걸까요?
비란체 콘스탄틴:으음...
뭐야? 선생님 어디갔어?
하여간 맨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또 일한다고 나가있는 거 아니야? 맨날 바쁘다니까.
<아이디어 판정>
비란체 콘스탄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1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선생님에 한해서만큼은 비상한 잔머리!)
너무 늦게 일어나서 그새 다른 업무라도 보러 간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평소 사무실처럼 사용하던 서재에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비란체 콘스탄틴:어휴~ 하여간 일벌레야 완전!
귀여운 내가 또 놀래키러 가줘야겠네~
(퀼을 놀래키러 출발!)
귀여운 당신은 아퀼러스를 만나기 위해 서재로 향했습니다.
......
서재는 당신이 알고 있던 이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온전히 서재로서의 기능만을 갖추고 있던 방에 못 보던 가구가 생겼습니다.
큰 책상이 벽면 한쪽으로 밀려있고 서재 중앙에는 새것처럼 보이는 접이식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누워있는 건,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 채 멍한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퀼러스입니다.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반?
비란체 콘스탄틴:이잉???
선생님 왜 방에서 안 자고 여기서 이러고 있어요?
혹시 내가 자다가 발로 찼어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아무래도, 내가 지금 좀 아픈것 같습니다. 뱀파이어가 병에 걸린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지만... 혹시 병이 옮을 수도 있으니 급하게 방을 분리했어요.
비란체 콘스탄틴:아하, 그러보니 상태가 영 안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요... 그치만, 퀼은 뱀파이어잖아요? 아직 뱀파이어랑 인간 사이에 병이 옮는다는 이야긴 들어본 적이 없으니 괜찮을 거라구요/
좋아, 내가 간호해줄게요!
이런 건 인간이 해야지. 나 신부 출신이에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아픈 뱀파이어를 돌보는 신부 만큼이나 이상한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당신을 안으로 들인다. 평소에도 다크서클에 창백한 피부 탓에 안색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아프긴 한 모양인지 안색이 상당히 좋지 않다.)
비란체 콘스탄틴:세상이 얼마나 이상한 거 투성인데요. 우리 타코야끼 씨도 제가 오토바이 타고 도로 위를 누비다 돌아오면 세상 어떤 신부가 오토바이 타고 폭주를 하냐고 등짝을 어찌나 때리던지. (비틀거리는 당신을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호다닥 달려가 당신을 부축...? 아무튼 그것과 비슷한 모양새로 착 달라붙는다.) 어유, 이 얼굴 좀 봐. 잘생긴 얼굴에 이런 아픈 모습이라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구요. 선생님. 얼른 가서 누워요! 아침은 먹었어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To GM)rolling d4
(
3
)
=
3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식사는 아직... (자신에게 달라붙은 당신에게 기대어 몸을 가누었다.) 별로 먹고 싶지도 않고요. (당신의 부축...?을 받으며 다시 침대 위에 앉았다. 몸이 아파서 그런지, 자꾸만 당신에게 기대고싶어져 손을 꼭 잡은 채였다.)
비란체 콘스탄틴:으으음. 먹고 싶지 않다니! 뱀파이어는 위장이 튼튼한가요?! 약이라도 먹어야... 약이 드나...? 으으음.... 그렇다고 신성력을 쓸 수도 없고... (고민스러운 얼굴로 당신의 손을 꼭 쥔 채로 당신의 위에 이불을 끌어올려 덮어준다.) 어쩌면 좋아. 평소에는 아플 때 먹는... 아니, 퀼이 아플 리가 없잖아요? 정말 무슨 조화람! 뭘 먹어야 나을까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지금 반이 내게 신성력을 썼다간 난 정말로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말라는 듯 피식 웃었다.) ...정 내게 뭘 먹여야겠다면 부엌이라도 찾아보는게 어떻겠습니까?
비란체 콘스탄틴:좋아! 저 요리 엄청 잘... 잘 한다구요! 비록 삽과 100인분 철통에 요리한 기억 뿐이지만! (어딘가 불안한 자신만만함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좋아요! 죽을 조금 만들어올게요! 부엌은 내가 저녁 때 몰래 디저트 훔쳐 먹으러 자주 갔……. 아. 못들은 걸로 해요 이건. (호다닥 문 바깥으로 도망가며 당신을 한 번 더 돌아본다) 그럼 좀 자고 있어요! 금방 가져올게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기다릴테니까 빨리 하고 와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웃으며 제 손을 놓고 방을 나서는 당신을 조금 아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이내 침대에 누웠다.)
부엌은 언제나처럼 깔끔한 상태입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음! 깔끔한 부엌!
바밤바도 냉동실에 가득하군!
여러가지 식자재들이 모자람 없이 구비되어 있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 같은 것이 냉장고 안에 잔뜩 들어있습니다.
싱크대 옆 선반에는 새하얀 종이봉투가 놓여있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으음... 무슨 죽을 만들어야하지... 응?
요리하는데 필요한 건 다 있네요.
비란체 콘스탄틴:이건 뭐지...? (종이 봉투를 살펴본다)
종이봉투에는 웬 약국의 상표와 함께 오늘 날짜와 아퀼러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아이디어 판정>
비란체 콘스탄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76
판정결과:실패
그 새 나갔다 온 건가? 아프면서... 부하들 시키지 않고.
평범해 보이네요. 물론 아프다고 병원에 갈 뱀파이어가 어디있을까 싶긴 하지만요. 뭐, 그럴 수도 있죠.
비란체 콘스탄틴:음음, 그럴 수도 있지. 인간의 약이 들 지는 모르겠지만.
약 봉투 안에는 무색 투명한 액체가 든 유리병과 흰색 카드, 반투명한 봉투에 포장된 가루약이 11봉지 들어있습니다.
봉지마다 다른 약인걸까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감청, 보라, 연지, 검정, 하얀색의 가루들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각 봉투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등의 표기가 아닌 색의 이름들이 적혀있네요.
비란체 콘스탄틴:(이상한 약이다! 쬐만치 배운 의료 지식으로 정체를 알 수 있을까?!)
<의료 판정>
비란체 콘스탄틴:
의료
기준치:21/10/4
굴림:37
판정결과:실패
(공부 좀 열심히 할 걸!)
비란체의 얕은 의료 지식으로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비란체 콘스탄틴:무언가... 아니 진짜 이게 끝인가.
다른 건 없나??
아, 그래 아까 카드를 봤는데.
당신은 약봉투 안에 같이 들어있던 흰색의 카드를 꺼내보았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으잉...?
환자의 상태가 뭔데...?
거 불친절한 복약지시로구만!
다른 건 없나? 달랑 이것만 적어놨다구?
(앞뒤양옆 아무튼 카드를 구석구석 살펴본다)
카드를 구석구석 살펴보자, 카드의 뒷면 하단에 볼펜으로 날려 쓴 글씨를 발견했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뭐여...
음........
약사가 쓴 건가...?
이게 조합법인가?
아니 써줄거면 똑바로 써주지! 다 번졌잖아!
어휴 정말. 모르겠다. 일단 뭐라도 먹여야지.
비란체 콘스탄틴:(카드와 약을 잘 챙겨두고서 계란죽을 만들기 시작한다!)
자 먼저 쌀을 깨끗하게 씻어서 불린 다음에……
요리의 결과는 <행운> 또는 <손재주> 판정으로 확인합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어디보자, 참기름이랑, 계란이랑, 치킨스톡! 이거 중요하지. 당근하고 감자도. 설마 퀼, 당근 안 먹는 건 아니겠지?
성당 특제 환자용 계란죽!
행운
기준치:65/32/13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To GM)rolling d4
(
3
)
=
3
비란체 콘스탄틴:크~ 역시 이 손맛은 어디가지 않는다구!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불안해졌는지 어느새 부엌에 나와있다.) 그래서, 반. 무엇을 만들기로 한 겁니까?
비란체 콘스탄틴:응? 아, 선생님 벌써 나왔어요? 아픈데 방에 있지. (맛있게 끓고 있는 죽 앞에서 당신을 슥 돌아보며 웃었다.) 계란죽! 성당에선 아프면 이거 해줬어요. 얼마나 맛있는데요. 냄새 맡아볼래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자신을 슥 돌아보는 모습에 그제야 안심이 된다. 제 앞으로 내밀어진 죽에서는 제법 고소한 향이 났다.) 잘 만들었네요. 솔직히, 주방에 불이라도 내는 건 아닌지 걱정했습니다만...
비란체 콘스탄틴:날 너무…… 못믿는 거 아니에요? (뾰로통해진 얼굴로 당신을 쳐다보다가, 흥 하고 가볍게 소리를 낸다.) 자아, 방에 가서 먹어요. 먹여줄 테니까. 기다려봐요. 아까 물도 좀 데워놨는데……. 물이랑, 컵이랑, 죽이랑, ……음. 좋아. 여긴 모든 식기가 참 고급스럽고 나 비싼 몸입니다 하고 있어서 요리하는 맛이 난다니까요. (비싸보이는 쟁반에 이것저것을 받쳐들고 앞장선다) 천천히 갑시다, 선생님!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반을 못 믿는게 아니라... (할 말이 없는지 잠시 침묵하다가 조용히 당신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마음같아서는 방금 전과 같이 부축이라도 해달라고 하고싶어졌으나, 두 손으로 쟁반을 받쳐 들고 발걸음을 맞추어 걷는 당신의 모습에 아쉬움을 삼켰다.)
비란체 콘스탄틴:왜 이렇게 귀엽게 군담? 선생님, 아프더니 너무 귀여워진 거 아니에요? 어휴, 맨날 나한테 관록이라고 하더니~ 애기가 따로 없어 정말~ (키득거리다가,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문 좀 열어줄래요? 우리 귀여운 애기 뱀파이어한테 비란체 형님의 계란죽을 먹여줘야겠거든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귀엽게 보이면 정성껏 보살펴주시죠. 나, 아프니까요. 원래 아프면 조금 어리광을 부려도 되는 법 아니겠습니까. (비틀거리며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었다. 먼저 들어가라는 듯, 살짝 비켜선다.)
비란체 콘스탄틴:허얼……. 선생님 진짜……. (아퀼러스 맞나? 하는 눈으로 휙휙 살피다가 쏙 들어가 침대 옆 협탁에 쟁반을 내려놓는다. 곧장 호다닥 달려와 당신의 팔을 제 어깨에 두른다.) 자아, 어리광쟁이는 천천히 발을 맞춰 걸어봅시다~ 밥 먹고 코오 할 시간이랍니다~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명백한 어린애 취급임에도 별 다른 말 없이 당신의 보폭에 맞추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오히려, 조금 기분 좋아보이기 까지 한 모습. 자신으로서도 조금 이해가 안가긴 했지만, 아프니까, 라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정당화하며 편히 당신에게 기대었다.) 이제 먹여주는 차례, 맞습니까? (열병으로 인해 흐려진 눈이었지만 분명 약간의 기대감이 서린 눈빛이었다.)
비란체 콘스탄틴:그럼요, 그럼요. 이제 먹여주는 차례예요. 자아, 침대에 먼저 앉아보실까요. (유쾌하게 웃으며, 반은 이불을 걷어 당신을 앉히고 다시 토닥토닥 이불을 덮어주었다. 침대 끄트머리에 앉은 채로 따뜻한 물이 담긴 컵을 들어 당신의 목을 적당히 축여주고, 이어 앞접시에 죽을 조금 덜어 가볍게 후, 불어 적당히 식혀낸다) 우리 퀼 어린이는 뜨거운 걸 많이 못먹나요~? 많이 식혀야 할까요, 조금만 식힐까요~ (다분히 놀리는 의도가 담겨있기야 했지만, 반은 꽤 정성스럽게 당신을 대하고 있었다.)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뜨거운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평소 선생님이라고 불리다가 어린이라고 불리는 기분이 생소하면서도 어째선지 보살핌 받는 기분이 썩 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좋은 축에 속했다.) 아픈 어린이는 손끝 하나 움직이기도 힘드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 (놀림 가득한 당신의 말에 맞추어 장난스레 답했다.)
비란체 콘스탄틴:뜨거운 건 싫어 싫어~ ……어휴 맘 같아선 퀼한테도 이런 거 부르라고 시키고 싶은데요, 아프니까 봐줍니다. (좀 더 식혀낸 후에, 반은 조심스레 당신의 입에 적당한 온도의 죽이 담긴 스푼을 대어준다) 자, 아~ 합시다, 퀼 어린이~ 옳지, 잘한다. 비행기 슈웅~ (한두번 애를 돌봐본 솜씨는 아닌 것 같은 능숙함으로, 반은 당신의 입 안에 다채롭게 죽을 안착시켰다.) 옳지 잘 먹는다. 칭찬 스티커라도 줘야겠어요. (끌끌 웃으며 티슈로 입가를 닦아준다. 장난기로 가득한 눈동자의 가장 깊은 곳 어딘가에는 희미한 걱정이 비치는 것도 같았다.)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나를 걱정해주는 듯 한 저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문득, 가끔 이렇게 아프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는 생각이 스칠 정도로. 어쨌든 자신이 확실히 아프긴 한 모양이었다, 제정신이 아니니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닐까.) ...맛있네요. (충분히 식혀 적당한 온도의 죽을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며 천천히 삼켰다.)
비란체 콘스탄틴:맛있어요? 그쵸? 저 요리 잘하죠? 흐흐, 이제 요리 못한다구 하면 안 돼요. (유쾌하게 웃고는, 죽을 조금 더 덜어 후후 식혔다.)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헌터가 되기 전엔 인성 함양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애기들 많이 돌봤거든요. 이렇게 커다란 애기는 없었지만. (새삼스레 당신을 바라보다가, 반은 당신의 머리카락과 이마를 조심스레 매만졌다) 어휴, 내가 살다살다 뱀파이어 아픈 것도 다 보고. 내 인생이 특이하긴 한가봐요. 뱀파이어랑 사랑에 빠지질 않나, 그 뱀파이어가 아픈 걸 보질 않나. 그래도 인생 두 번은 보고 싶은 일이 아니니, 훌훌 낫고 평생 건강합시다. 퀼이 아프면 내가 어리광을 못 부리잖아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살면 얼마나 오래 살았다고 그런 말을 합니까. 앞으로 이보다 더 이상한 일들도 많을 텐데요. (은연중에 함께 한 날보다 앞으로 함께할 날이 더 길 것임을 드러낸다. 열 때문인지, 이마에 닿아오는 당신의 손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눈을 살며시 감고 차가운 당신의 손에 천천히 이마를 부볐다.) ...이러니까 기분이 좋네요. 시원하고...
비란체 콘스탄틴: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더 이상한 일도 많겠지. 흐흐, 그치만 퀼, 내가 부탁하면 성당 폭파 시킬 때 한 명 정도는 미리 빼내와줄거죠? (장난스럽게 웃으며 반은 손을 댄 채로 당신의 이마에 콩, 하고 제 이마를 맞대었다) 좋아요? 열이 정말 많이 나나보네. 어떡하면 좋을까. 얼른 나으라고 피를 줬다간 퀼 분명 걸어다니는 불덩이가 되어버리겠어요. 그러니까 얼른 나아요. 쪼끔 정도는 내가 줄 테니까. (작게 속삭이며, 반은 몸을 떼고서 다시 죽을 식혀 당신의 입가에 가져다대었다.) 참, 아까 부엌에 보니까 퀼 이름으로 약을 타왔던데. 바깥은 또 언제 나갔다 온 거예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차갑게 전해져오는 체온에 정말로 어리광이라도 부리는 것처럼 마음이 울렁거렸다. 피, 애써 잊고 있던 흡혈에 대한 욕구를 일깨우는 당신의 목소리에 목이 말라와 협탁에 놓은 물을 한 모금 들이킨다. 입이 열리는 걸 기다리는 듯, 제 앞에 놓인 숟가락에 입을 벌려 받아 먹는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빛에 반사되어 반짝였다.) ...약? 나간 적은 없는데... 비서가 타온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상태가 좋아지면 연락하겠다고 하고 쫓아냈거든요.
비란체 콘스탄틴:아... (불쌍한 비서님. 반은 흐 웃고는 마지막 남은 한 스푼까지 알뜰하게 긁어 당신에게 먹였다.) 뭐, 그 약을 먹으면 나을 지도 모르긴 하겠는데……. 적혀있는 걸 보니 조합을 제대로 해서 먹이라더라구요. 어휴, 줄 때부터 조합할 것만 골라서 주면 얼마나 좋아.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니 영 무서워서 만들진 못하겠고. 비서님한테 연락하면 아시려나. 음음, 일단 죽도 먹었으니까 퀼은 푹 자요. 보통은 밥 먹고 푹 자면 낫긴 하거든요. (반은 당신에게 따뜻한 물을 한 번 더 먹인 후, 입가를 닦아주곤 침대에 제대로 눕혀 이불을 덮어주었다) 자장가라도 불러줘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To GM)rolling d4
(
4
)
=
4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이불을 덮어주려는 듯, 당신이 제 가까이에 다가온 순간, 자비없이 저를 덮치는 시원하고 포근한, 참을 수 없이 달큰한 당신의 향. 숨을 한 번 들이쉴 때 마다 솟구치는 갈증에 뇌가 녹아버릴 것처럼 정신이 어지럽다.) 반....... (멍하고 흐려진 눈빛으로 당신의 이름을 한 번 부른 다음 순간, 두 팔로 당신의 어깨를 껴안고, 희고 가는 목덜미에 이를 박았다. 깨져버린 컵에 물을 붓는 것처럼 채워지지 않는 갈증에 속이 타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당신을 놓아주지 않았다. 하얀 침대 시트 위로 붉은 피가 떨어졌다.)
비란체 콘스탄틴:ㅋ, 퀼? 퀼! 으, 으읏, 잠, 잠깐만, 퀼, 이거 놓, (갑작스레 덮쳐오는 당신에게 놀란 듯이 발버둥을 친다) 퀼! 퀼! 정신차려요! 퀴, ㄹ, 아, 퀼! (눈물이 그렁하게 맺힌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본다. 밀려오는 열기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지경이었으나, 반은 애써 이성을 다잡으며 힘껏 당신을 밀어냈다. 이 상황에서조차 차마 신성력은 끌어내지도 못하고서,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힘에만 기댄 채로.) 퀼, 제, 흐으, 바, ㄹ……. 지금은 이러면, 큰일, 난, 읏……. (기어코 눈물이 뚝 떨어졌다. 코끝에 번지는 제 피의 냄새가 아찔할 정도로 날카로웠다) 정신, 차, 하으…….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서재를 울리는 당신의 큰 고성을 듣고서야 희미한 정신의 끈을 붙잡고 당신을 놓아주었다. 제 몸 속을 타고 흐르는 신성한 피에 전보다 이전보다 더 뜨거워진 열기를 느끼며 흐릿한 눈빛으로 당신을 보았다.) ...반, ...반. 한 번만.... 한 번만 더요. (눈물이 번진 당신의 모습을 보면서도 온 몸을 쥐어비트는 듯한 갈증에, 달아오른 눈물을 흘리며 간절한 목소리로 피를 구걸했다.) 조금만, 조금만 더요....... (열기에 차 덥고 가쁜 숨을 뱉다가 이내 머리가 핑 도는 것 같은 감각에 쓰러지 듯, 침대 위로 누웠다. 정신을 잃은 것 같다.)
비란체 콘스탄틴:퀼? 퀼! (당황한 채로 당신에게 물렸던 목덜미를 감싸쥐고서 당신의 이름을 재차 부른다.) 미치겠네, 이게 무스…… 읏. (아직도 열기가 머무른 탓에, 반은 겨우 숨을 고르고서 옷자락으로 대충 피를 닦아내었다. 당신을 제대로 눕혀 이불을 덮어준 뒤에, 핏물로 엉망인 입가를 물티슈로 닦아준다) 아 진짜 내 팔자야……. (새삼, 저와 장난치고 웃고 떠들던 이 사람이 누군가에겐 공포스러운 존재라는 걸 깨닫는다. 반은 닦아낸 물티슈를 전부 비닐봉투에 꽉 묶어서 복도 바깥으로 내던져놓았다. 저걸 방 안에 두었다가는, 정말로 큰일이 날 것 같았다) ……약을, 만들기는 해야겠는데. 어쩌면 좋아.
<비란체, HP 1D2 감소>
비란체 콘스탄틴:
rolling 1d2
(
1
)
=
1
<지능 판정>
비란체 콘스탄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방금 전의 흡혈은 명백하게 이상한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아픈 걸로는 이 모든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백한 이질감에 소름이 끼칩니다.
비란체 콘스탄틴:……하.
<이성 0/1 감소>
비란체 콘스탄틴: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99
판정결과:실패
미치겠군.
어디부터 살펴봐야하지?
어쩌면, 서재 안에 도움이 될만한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서재! 서재로 가자!
서재 안에서 조사 가능한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책상, 의자, 침대, 책장, 라디오.
비란체 콘스탄틴:책상을 먼저 살펴보자.
아퀼러스가 자주 업무를 보던 엔틱한 느낌의 책상입니다.
책상 위에는 노트북과 흰 봉투가 올려져 있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봉투? (봉투를 먼저 뜯어본다)
봉투 안에는 접힌 A4용지 두 장이 들어있습니다.
한 장은 진료 소견서, 한 장은 안내문인 것 같네요.
비란체 콘스탄틴:음.
(차례대로 읽어본다)
진료소견서의 내용을 읽기 위해서 <교육의 어려운 판정> 또는 <의료> 판정이 필요합니다.
비란체 콘스탄틴:
교육
기준치:50/25/10
굴림:87
판정결과:실패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들만 가득합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의료 함 더...?)
진료소견서의 하단에는 필기체로 휘갈긴 듯한 의사의 이름이 서명되어 있지만, 어쩐지 읽을 수 없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자면 영문모를 두통까지 느껴지네요.
...애초에 글자가 맞긴 한 걸까요?
SANc 0/1D2
비란체 콘스탄틴: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아! 진짜!
알아보기 어려운 진료소견서는 뒤로하고, 당신은 안내문을 살펴보았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
(뭔 소리야... 뭔 소리야????)
(일, 일단 하얀 거 먹였으니까 괜찮은 거겠지? 아니 체온계는 어디 있는데?)
으음..........................
(일단 둘 다 챙기고 의자를 살펴보자)
당신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퀼이 서서히 정신을 차리는 듯 신음을 흘립니다. 드문드문 당신을 찾는 듯,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의자를 살피던 중에 의자 아래에서 책상에서 떨어진 것을 보이는 쪽지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하아……. 미치겠네. 뭐지, 이건?
(쪽지를 살펴본다)
<속박>?
……(아까 퀼이 ……그래. 그럴 때 쓸 수 있겠군.)
퀼이 깨는 것 같으니, 책장만 살피고 돌아가자.
책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이 빼곡하게 꽂혀있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책...
(뭘 봐야하는 거지... 최근까지 본 흔적이 있는 책?)
<관찰> 또는 <자료조사> 판정
비란체 콘스탄틴: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87
판정결과:실패
...
(함만 더...)
<관찰 판정>
비란체 콘스탄틴: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97
판정결과:실패
.............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To GM)rolling d4
(
1
)
=
1
비란체 콘스탄틴:아!! 여우같은 애인이 절 기다리고 있는데요!!
신님 이번은 날 도와야지!!
아무리 애인이 뱀파이어라 싫으셔두 이럼 안 대지!!
당신이 책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책을 살펴보는 사이, 아퀼러스가 정신을 차린 듯 흐릿한 눈을 한 채로 몸을 일으켰습니다.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반.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이전까지의 모습과는 대비되어 섬짓하게까지 느껴진다.)
비란체 콘스탄틴:...깼어요...? (책장을 뒤지던 손을 멈칫하며, 당신을 돌아본다. 기묘하게 섬뜩한 느낌에 등골이 쭈뼛 서는 것도 같다) 좀 더…… 자지 않구.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전에 없는 신체의 통증과, 깨질 것 같은 두통에 제대로된 사고를 하기가 힘들다.) 지금, 뭘 찾고 있었습니까. (힘없는 목소리, 병에 의해 한없이 약해진 육체.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없는 이성. 불안감이 급습했다. 힘을 잃은 뱀파이어 로드인 자신과 지금 한 공간에 있는 것은, 뱀파이어 헌터인 당신이다.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된 이성이 자꾸만 당신을 경계해야만 한다는 결론으로 자신을 이끌었다. 제 약점인 가슴의 흉터가 아려왔다.)
비란체 콘스탄틴:……. (반은 책장에서 손을 떼고, 한숨을 쉬며 당신에게로 몸을 돌렸다) 약이요. 퀼이 너무 힘들고 아파 보여서, 어떻게든 그 빌어먹을 답을 찾아서 약을 만들고 싶어서요. 그런데, 손대는 족족 답은 커녕 오히려 머리만 복잡해져서, 신한테 이러면 안 되지 하고 소리도 지르고 있었는데. (비란체는 서러운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웅크렸다) 나 진짜 퀼한테 이렇게 평생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것 같아서 미칠 것 같아요. 평소엔 퀼이 너무 강해서 아무 도움도 안 되는데, 아플 때마저도 내가 멍청해서 아무 도움도 안 되잖아요. 퀼은 그게 또 불안해서 계속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오는 거죠. ……나 도망 안 가요! 아픈 사람 두고 멋대로 도망칠 정도로 정 없는 인간 아니에요! ……하아. 그러니까 내가 답 찾을 때까지만 쉬어주면 안 돼요? 여기, 여기 침대에 있어주면 안 돼요? 술래잡기고 뭐고 퀼이 전부 나으면 질릴 때까지 할 수 있으니까, ……제발 더 무리 안 하면 안 돼요? (목소리 끝이 가늘게 떨렸다. 어깨가 움찔하는 걸로 보아, 저도 모르게 서럽게 울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누군가 귓가에 대고 속삭이기라고 하는 것 같았다. 제 생각이 자신의 것이 맞는지 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머릿속을 울리는 목소리는 자꾸만 제게 '속지마'라고 되뇌었다.) ...못 믿겠습니다. 나도 믿고 싶은데... 자꾸만 불안해집니다. 반, 정말로 나를 떠나지 않을 겁니까? (그리고, 떠나지 않는다면 어째서? 나를 그 만큼 사랑해서? 일신의 위기나 위협 같은 것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릿속의 목소리는 그럴리 없다고 제게 소리쳤다. 분명, 무언가 바라는 게 있을 것이라고, 그래서 자신이 정신을 잃은 사이에 그것을 찾고 있었을 거라고 갈피를 잃어버린 이성과 당신을 믿고 싶은 마음이 부딪혀 자꾸만 속이 울렁거렸다.) 불안해요, 반. 당신이 지금 도망가버리면, 내가 당신을 잡을 수 있을까요. 언제, 어디로 가버려도 잡을 수 있다고, 잡아내겠다고 맹세했는데도, 그러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그러니까 아무데도 가지마요... 아무데도 못 가게 할 겁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비란체 콘스탄틴:……퀼. (반은 고개를 들었다. 눈물로 잔뜩 엉망이 된 얼굴은 울면서 몰린 열기로 새빨개져 있었다. 반은 소매로 제 눈물을 쓱쓱 닦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신이 제게 쏟아내는 불신과 불안을 들으며 묵묵히 당신에게 다가가 당신을 끌어안았다) 안 가요. 안 간다고요. 이런 퀼을 두고 대체 내가 어디를 가요. ……만약 완벽하게 도망쳐서 퀼한테서 벗어나면, 그 뒤는요? 내가 퀼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 같아요?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아요? 사랑하지 않을 수나 있을 것 같아요? 자꾸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요. 도망갔다가는 하루도 안 돼서 퀼 보고 싶다고 쭐쭐 울면서 돌아올 게 뻔한데. (그는 툭툭 당신의 등을 두드리고선 몸을 떼어냈다. 제 목에 둘렀던 초커를 풀어 제 손목과 당신의 손목을 묶는다) 자, 이러면 도망 못간다, 그쵸? 그렇게 불안하면 이렇게 해요. 그리고 당신 약 만드는 것 좀 도와줘요. 나 책장 보고 있었는데, 힌트가 될 만한 것도 못 찾았거든요. 침대도 라디오도 살펴주고요. 아프고 뭐고 퀼이 자꾸 이렇게 나오니까 평소처럼 부려먹을 거예요. 나한테 필요한 건 퀼이지, 저 빌어먹을 바깥이 아니거든요? 아니 물론, 가끔은 밖이 좋을 때도 있긴 한데, 그건 다 퀼이랑 같이 나가니까 좋은 거거든요? 쓸데 없는 생각 그만하고. 자자, 키 큰 퀼 선생님이 책장 뒤져줍시다.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반. (머릿속을 지배한 불신과 불안이 자꾸만 사고를 흐리게 만들었다. 목덜미의 상처로부터 흘러나오는 혈향에 잠시 당신의 가슴팍에 기대어 주먹을 꽉 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드는 아릿한 고통으로 갈증을 참아내며 책장을 살펴보았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비란체 콘스탄틴:오... 선생님 이것도 관록이에요? (짧게 웃고는 당신의 머리카락을 천천히, 오래도록 쓰다듬었다)
아퀼러스는 흐릿한 정신을 어떻게든 붙잡아내며 자신의 책장에서 본 적 없는 책 한 권을 끄집어 냈습니다.
책의 이름은 [색의 기원]
책을 펼치면 책갈피가 꽂혀있는 페이지가 먼저 열립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음.
일단 하나는 하얀색이겠네요.
옳지, 잘 했어요, 우리 선생님.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비틀거리며 당신의 품에 기대었다. 가까워진 만큼 짙어지는 혈향에 잠시 숨을 들이키고 가만히 당신을 기대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다음은 뭡니까.
비란체 콘스탄틴:자아, 제가 아까 부엌에서 찾은 거거든요. (흰 카드의 뒷면을 보여준다) 여기 두 개를 물약병에 넣어서 섞는 것 같은데, 일단 앞에 건 하얀색이잖아요? 그럼 뒤에 거밖에 안 남았어요. 색이 엄청 많은데 p로 시작하는 색이어야한다는 거니까, 역시 보라색인가? 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이 색들 영어 이름을 좀 찾아봐야할 것 같아서요.
...어? 혹시 이게 그 안내문에 적힌 거랑 관련이 있나?
퀼, 겸사겸사 퀼 체온도 좀 재봐야겠어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체온계라면, 아까 침대 위에서 본 것 같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좋아요. (침대 위에서 체온계를 가져와 퀼의 체온을 재자!)
체온계를 아퀼러스의 귀에 대고 온도를 재자, 38.5도가 뜹니다.
그리고 그 순간,
지독한 혈향을 참지 못한 아퀼러스가 당신을 밀쳐냈습니다.
초커로 묶인 한쪽 손목이 허공에서 짙은 고통을 남깁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악; 퀼?? 퀼, 괜찮아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반, 나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이것 좀, 이것 좀 풀어줘요.
내가, 당신을 헤칠까봐 겁이 납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으으... 알았어요. (손목에 묶인 초커를 풀어낸다) 빨리 약 먹여야겠어요. 거기, 거기 침대에 가만히 있어요! 알겠죠?
38.5도... 중성색이겠지? p로 시작하는 색은…….
난색... 따뜻한 색... 빨간색 쪽일 테니까... 빨강 주황 노랑은 빼고.
한색은 파란 계열이겠지? 파랑, 남색, 감청...
(연지는 무슨 색이야;)
(안 살핀 데 어디지? 라디오?)
<아이디어 판정>
비란체 콘스탄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가지고 있는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정보화 시대라는 이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니! 잠깐? 분명, 당신은 이 상황에 큰 도움이 될만한 것을 서재에서 보았습니다. 퀼의 책상 위에 흰 봉투와 함께 있었던...
노트북!
비란체 콘스탄틴:노트북!!!!
(노트북을 뒤져보자!!)
노트북은 전원이 켜져있었던 것인지 마우스를 건드리자 저절로 화면이 켜집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오!!!!!
아 연지 빨간색이구나
흐흐... 답 찾았다!!!!! 정답은 보라색이야!!!!
퀼 조금만 기다려요!!!! 내가!!! 해낸다!!!
(물약병에 보라색 가루약과 흰색 가루약을 섞자!!!!!!!!!!!!!!!!!!!!!!!!!!)
당신은 시럽이라고 쓰인 투명한 물약 병에 보라색과 흰색의 가루를 섞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의 뒤로
아퀼러스가 비틀거리며 다가가 섭니다.
비틀거리며 선 그의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새빨간 두 눈에는 감출 수 없는 흡혈에 대한 욕구가 그대로 드러나 번들거렸고,
어찌나 세게 입을 다물었는지 입가를 타고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보다 앞서서 당신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아퀼러스, 그의 손에 들린 작은 단도입니다.
비란체 콘스탄틴:……헐.
한눈에 보기에도 성스러운 기운이 담긴 그것은 은으로 만들어진 것이 분명했고
검을 쥐고 있는 퀼의 손이 조금씩 타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아니 미쳤어요??? 미쳤어?! 검 내려놔요!!!
이 뱀파이어가 죽으려고 작정을 했나; 정신차려요! 그거 내려놔요! 아니 그건 또 어디서 가져왔대!!!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반... 나 더 이상은 못 참겠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뭘, 뭘 못참아요? 일단 검부터 제발 내려놓고 말해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당신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죽어버릴 것 같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예?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그러면... 차라리 그럴 거라면, 내가 당신을 헤치기 전에...
내가, 죽어버리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비란체 콘스탄틴:무슨 소리야 진짜!!!!
그거 내려놔요, 당장. 응?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날카로운 검을 든 손이 제 가슴팍을 향했다. 언제라도, 가슴을 꿰뚫고 들어갈 수 있을 것 처럼.)
비란체 콘스탄틴:악!!!! 진짜 말 안 듣네!!! 가만 안 둬 진짜!!!! (아까, 아까 찾은 속박 주문을 사용할 수 있나?!)
<정신력 대항>
비란체 콘스탄틴: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대항 실패>
비란체 마력 2 감소
이성 1d6 감소
비란체 콘스탄틴:
rolling 1d6
(
2
)
=
2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반, 목이 너무 말라요. 나는, 편해지고 싶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선생님... 차근차근 다시 해봅시다... 아이고 하여간에 누가 로드 아니랄까봐 겁나 강하네...
진정해요 우리... 응? 나으면 먹게 해준다니까. 지금은 위험하다니까.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손이 타들어가는 고통으로 간신히 인내하고 있는 동안이 그가 갖고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그 동안에, 고통으로 참을 수 있는 동안에 먼저 자신이 죽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았다.)
비란체 콘스탄틴:(속박 없이 아퀼러스에게 약을 먹일 수 있을까?;)
강제로 약을 먹이려 한다면 전투 혹은 근력 대항이 필요합니다.
비란체 콘스탄틴:(허믜,,, 로드한테 어떻게 이겨,,, 나는 귀여우니까 유혹해서 입으로 약을 넘겨줄 수는 없을까? 퀼도 괜찮지 않을까?)
대인 기능을 통한 설득은 현재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비란체 콘스탄틴:(악! 속박 함 더 해!! 이대로 보낼 순 없다!!)
<정신력 대항>
비란체 콘스탄틴: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대항 실패>
비란체 콘스탄틴:당신 진짜 왜 이렇게 강한 거야...
비란체 마력 2 감소, 이성 1d6 감소
비란체 콘스탄틴:
rolling 1d6
(
6
)
=
6
(한 번 더 시도할 수 있나?)
한 번에 5 이상의 이성치를 잃었으므로 단기 광기 판정이 필요합니다.
<지능 판정>
비란체 콘스탄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지능 판정에 성공했으므로 일시적인 광기에 빠집니다. 광기 상태는 1d10의 시간동안 지속됩니다...
비란체 콘스탄틴:
rolling 1d10
(
2
)
=
2
1d10을 글려서 광기의 종류를 결정합니다.
비란체 콘스탄틴:
rolling 1d10
(
6
)
=
6
광기의 종류는 룰북155페이지 광기의 발작 표를 참고합니다.
비란체 콘스탄틴:(기절해서 2라운드 뒤에... 깨어나나요...)
(우리 퀼은 어떡하나요...)
우선 이 상황 그대로 엔딩을 진행하고, 그 후에 세이브 로드 하는 것 처럼 이 시점으로 돌아와 
다른 루트의 엔딩을 보는 쪽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ㅠ미치겟네 알겟습니다...)
주문의 대가로 이성을 바친 당신은 소름끼치는 감각과 함께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쓰러지는 찰나에 바라본 아퀼러스의 표정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절망에 빠져 있는 것이라서,
당신은, 지금 이 모든 순간이 그저 꿈이기를...
악몽과 같은 것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지역 뉴스 프로그램에서는 다음과 같은 소식이 흘러나옵니다.
‘어제 밤, 그룹 피오니의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모든 소방 인력이 동원되었으나 화재의 진원지로 추측되는 곳에서 사상자 두 명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화재 진원지에서 피오니 회장의 것으로 추측되는 다량의 혈흔이 검출되어
금품을 노린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
………… 무미건조한 아나운서의 말은 다음 소식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신종 감기 바이러스가 발생해, 아직까지 치료법을 발견하지 못하여…’
ENDING 4 「열기는 불씨가 되어」
KPC, 탐사자 로스트.
Monii:이게 무슨 일이야..............
비슬 (GM):아니,,,,,,,,,,,,,,,,,,,,,,,,,,,,,
이게 무,,,무슨일이야,,,
Monii:비란체 다이스... 운... 왜 이래요....
비슬 (GM):왜 다 실패해요,,,,,,,,,
Monii:왜야.................
비슬 (GM):퀼은 왜 다 성공하고,,,,,,,,,,,
무슨 일이야,,,,,,,,
Monii:무슨... 일이야....................
이렇게까지 실패할 줄은 몰랏던
;;
비슬 (GM):저 당연히,..굿엔딩 볼줄알고...
브금도 준비 안해놔서,,,
Monii:ㅋ................ㅋㅋㅋ....................
비슬 (GM):급하게 브금 구해서 깔았다구요...
Monii:아니 이게... 이렇게....
이렇게..............
저 진짜 황당한데
비슬 (GM):허어.......
Monii:무슨 일이 벌어지고 잇나요................................................................................................
매혹은 왜 안 먹히나요...............어흐윽
비슬 (GM):엔딩 분기 어떡할까요..지금 로드 해서 다시 도전할까요 아님 다른 날을 잡을까요........
시나리오에서...
이 시점에서 대인기능은 안먹힌다고...
Monii:ㅠ......................
돌아버리겟네
이대로는 안 됩니다
함 더 가
비슬 (GM):쫘요...그럼..
비란체 콘스탄틴:내가 암만 생각해도 퀼을 이기는 건 좀 많이 에바 같거든요. 그쵸.
주문을 사용하기 직전, 당신을 소름끼치는 감각과 함께 스쳐지나가는 주마등과 같은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주문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좀 더 신중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마등 속에서 자신은 주문을 잘못 사용하여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으니까요
비란체 콘스탄틴:……퀼. (성큼성큼 퀼에게 다가가 검을 쥔 손을 붙잡는다) 약 먹읍시다. 약 먹으면, 피도 마시게 해줄게요. 이 빌어먹을 검은 내려놓고.
아퀼러스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당신의 손을 뿌리치려고 합니다.
<근력 대항>
비란체 콘스탄틴:
근력
기준치:40/20/8
굴림:70
판정결과:실패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의 손을 가볍게 뿌리치고 서재의 구석으로 물러나 당신으로부터 더욱 멀어진다.)
제발, 반...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비란체 콘스탄틴:..........
퀼, 이거 그쪽으로 굴려주면, 마실 거예요? 제발, 약만 마시면 돼요, 그러면 돼요…….
누구도 다치지 않고서 해낼 수 있어요. 네?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지금 당장 이 검을 제 가슴을 향해 찔러 넣으면, 이 고통도, 갈증도 멎을 것이다. 머리가 익어버릴 것 같은 열기도 사라질 것이고, 이성을 잃고 당신을 공격할 일도 없을 것이다.)(완벽하게, 당신의 말을 들리지 않았다. 점점 더 방 안을 가득 채우는 혈향으로부터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감각들을 외면한 결과다.)
비란체 콘스탄틴:(진짜로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속박주문만이 유일한 방법인 것 같은데, 또 그렇게 되면…….)
(그렇지만, 이대로 넋놓고 보낼 순 없어.)
(한 번 더 주문을 사용합니다)
<정신력 대항>
비란체 콘스탄틴: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61
판정결과:실패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대항 성공>
비란체, 마력 2 감소 이성 1d6 감소
비란체 콘스탄틴:……! 됐다!
rolling 1d6
(
4
)
=
4
퀼! 거기 가만히 있어요! 진짜 깨기만 하면 궁디 팡팡 할 거야!!!!
주문이 성공한 것인지 퀼은 그 자리에서 멈춘 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비란체 콘스탄틴:(퀼에게 다가가 완성한 약을 먹인다)
<아이디어 판정>
비란체 콘스탄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가까이에서 속박의 주문에 걸린 아퀼러스를 보고 무언가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완전히 굳어있는 상태라면, 물약은 어떻게 먹이죠? 제대로 삼키지도 못할텐데요.
비란체 콘스탄틴:……
아이고, 우리 애기…….
하아……. (반은 한숨을 내쉬고, 퀼의 입을 살짝 벌렸다. 곧 제 입에 물약을 머금은 채로 퀼에게 입을 맞추어 천천히 넘겨주었다. 송곳니에 걸려 상처가 나는 것도 같았으나 알 게 뭐야 이게 더 중요한걸)
은은한 보라색이 감도는 시럽이 그의 목으로 넘어갑니다,
손에서 느껴지는 아릿한 은의 고통에 아퀼러스에게 걸려있던 속박의 주문이 풀리고
미약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피의 맛이 아퀼러스의 입 안을 감돌고, 서서히 이지를 찾아가는 듯 흐릿했던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당신과 떨어져 몇 번 숨을 몰아쉬고
기침을 한 후…
이내 조금씩 차분해집니다.
흐릿한 정신을 바로잡으려는 듯 미간을 찌푸리고 몇 번이고 눈을 깜빡이더니
어느 순간, 당신이 자주 봐왔던 그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짧은 머리에 검은색 눈동자.
아직 모든 열기운이 가신 것은 아닌지, 얼굴은 아직도 붉고, 땀도 흐르지만
척 보기에도 한결 편해보이는 모습입니다.
비란체 콘스탄틴:……허엉. (펑펑 울음을 터뜨린다)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울음을 터뜨린 당신을 끌어안았다.) 반...
비란체 콘스탄틴:진짜 선생님 미워!!! 제일 미워!!!!!!! 내 말도 안 듣고!!!! (엉엉 울면서 차마 때리지는 못하고 당신을 꾹 끌어안는다) 내가 진짜 얼마나 걱정했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나 하구…… 이상한 짓이나 하구!!! 퀼 진짜 미워어……어허어엉…… 흐엉……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당신을 끌어안은 채로 등을 쓸어주었다.) ...많이 걱정했습니까? ...미안해요. 겁이 났습니다. 당신을 잃어버릴까봐. 나 때문에, 당신이 죽어버릴까봐, 무서웠습니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당신을 끌어안은 그의 품은 아직도 떨리고 있었다. 서럽게 우는 당신을 달래기라도 하려는 듯,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을 이었다.) 당신이 약한 탓이에요, 반. 얼마나 약하길래 병에 걸린 나보다도 약한 겁니까.
(능청스럽고 장난스러운 그 태도가 완전히 평소의 그와 같았다.)
비란체 콘스탄틴:어허어엉…… 내가 서러워서 진짜아……. 로드가아…… 로드가 암만 아파도오…… 인간보다는 강하다고요……. 허어어엉……. 진짜…… 짜증나…… 퀼 미워어…… 다음엔 아파도 간병 안 할거야…… 비서 불러서 약 먹이라고 할 거야…… 으허어어엉……!!!! (훌쩍거리면서 펑펑 더 눈물을 쏟고는 당신의 어깨에 마구 고개를 부볐다. 옷이 눈물로 젖어들어가는 것 같았다) 씨이……. 약하니까 퀼이 지켜주란 말이에요……. 이상한 병 같은 거 걸려서…… 오지 말고……. (여전히 눈물 범벅인 얼굴로 당신을 올려다보며 반은 심술맞은 얼굴을 한다) 다음엔 그러면 엉덩이를 두들겨버릴 거예요!!!
아퀼러스 L. 피오니 노스페라투:...다음엔 진짜로 간병 안 해줄 겁니까? 나는 반이 간병해줘서 좋았는데요. 가끔 아픈 척이라도 해야겠다 싶을 정도로요. (옷자락이 젖어가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을 안아주었다. 아직 식지 않은 열기에 미약한 어지럼증을 느낀다.) 반....... 아무래도, 내가 아직 좀 아픈 것 같은데... 정말 간병 안 해줄 겁니까?
비란체 콘스탄틴:진짜…… 너무해……. (훌쩍 하고 울음을 삼키고서, 반은 당신을 부축해서 침대에 뉘어주었다. 이마에 잠시 손을 대었다가, 물티슈로 가볍게 땀을 닦아주고, 이불을 끌어당겨 덮어준다) 진짜 마지막이에요! 퀼 진짜 못됐어. 하아, 진짜……. 퀼하고 이렇게까지 엉망진창인 하루를 보낸 것도 처음이라니까요. 그러니까 푹 자요. 내일 일어나면 퀼이 무슨 짓을 했는지 전부 맨정신일 때 들려줄 거니까! (반은 흥, 하고 소리를 내더니, 이내 당신의 옆에 앉아 가볍게 당신의 머리를 쓸어주며, ……작게 웃어보였다) 그러니까 푹 자고, 내일 봐요. 알겠죠, 퀼? 오늘 나 힘들게 했으니까, 내 꿈 안 꾸면 용서 안 할 거예요.
아퀼러스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더니 그대로 스르륵, 눈을 감고 잠에 빠졌습니다.
아마 이 상태로 그의 열은 조금씩 내려가서
멀지 않은 시간 내에 평소의 상태로 돌아올 것임을.
당신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이 쉽게 약해진다는 말이 있던가요.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확실히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퀼러스는 분명 당신에게 감사한 마음을,
더 나아가 애정을,
더 큰 신뢰를 느꼈을 겁니다.
백년이 지나도, 천년이 지나도,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당신이 제 곁에 있어줄 것이란 것을,
당신의 곁이 자신의 자리라는 것을
그런 당신을 영원한 시간 동안에 사랑할 것임을,
언젠가의 그 날처럼, 다시 한번 느껴지는 충만한 감정 속에서, 확신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건, 모두 당신이 준 것입니다.
끝까지 떠나지 않고,
그의 곁에서 자리를 지킨, 당신이.
애정은 병열
ENDING 2 「남은 것은 당신의 온기」
KPC, 탐사자 생환
수고하셨습니다.
비슬 (GM):으악,,,,,,,,,,,,,,,,,
Monii:어흐윽...........허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슬 (GM):정말,,,,수고하셧습니다,,,,,
Monii:다이스 개자식아ㅠㅠㅠㅠ
수고하셧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갈 수 잇는 거를,,,, 이렇게,,, 이렇게 갈 수 잇는 거를,,,,,,,,,,,,,,,,,,,,,,,,,,




최초로 배드엔딩이 떴던 시나리오였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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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니 판정이 이상하게 들어간 것 같은...

실패 떴는데 대항 판정을 굴린 부분이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