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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COC] 그저 이별 상대가 KPC - 호작도 플레이로그

 

 

:: COC 7th fanmade scenario ::

:: W - 잔치국수 ::

:: KP - 비슬 ::

:: KPC - 사인호 ::

:: PC - 김지환 ::

:: 플레이 일자 - 2026.05.19 ::

::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이하 ::

 

 

잡담

김지환

좋아

메인

 

N.A

평화로운 저녁 시간, 당신은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조는 지금 출장중이구요.
뭐, 나름대로 최고의 평화. 절대로 방해받고 싶지 않은 당신만의 시간입니다.

김지환

(얼마만의 휴식 시간이냐⋯⋯.)

 

N.A

그런데 그때
띠링—.


응? 갑자기 알림 소리가 울립니다.

김지환

⋯⋯? 연락 올 사람이 없는데.

 

N.A

이어서
띠링, 띠링, 띠링, 띠링, 띠링
알림이 연달아 계속 울립니다.
대체 뭐죠?

김지환

방해금지모드 켜두는 걸 깜빡했네. 하⋯⋯.
(짜증스러운 얼굴로 휴대폰을 든다. 알람은 물론 '잠금화면'에서만 확인한다)

 

N.A

핸드폰을 들어 확인해 보면, 잠금화면이 가려질 정도로 엄청난 문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사인호랑 헤어졌다며? 어떡해⋯ ⋯]


⋯네?

김지환

엉?

 

N.A

다른 메시지를 확인해볼까요?

김지환

(황당하다)
(휴대폰 뒷면을 뒤집어본다. 혹시 길드장이랑 휴대폰이 바뀌었나?)

 

N.A

틀림없는 당신의 핸드폰입니다.
그야, 서현조가 장난으로 붙여둔 제비 스티커까지 있는걸요?

김지환

⋯⋯.
(제비 스티커 잠시 만지작거리다가⋯⋯)
아니 뭔 그런 개X같은 오해를 하지?
미친 놈인가 진짜⋯⋯.
(아니라고 해명하기 위해 문자를 누른다)

 

N.A

문자를 확인해보면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온 문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문자가 한둘이 아니네요?
문자들의 내용을 확인해보면...
[ 사인호랑 둘이 정말 잘 어울렸는데. 다시 만나면 좋겠다. ]

[ 왜 헤어졌어? 둘이 결혼할 줄 알았는데⋯ ⋯ ]

김지환

에엥?!

 

N.A

뭐 이런 식입니다.
전부 사인호와의 이별을 걱정하는 문자입니다.

김지환

아니 뭔 개좆같은 소리야 진짜

 

N.A

아니, 사귄 적이 없는데 헤어졌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대체 이 오해는 어디서 시작된 건지⋯.

김지환

아니 씨발 아니

 

N.A

화룡점정은 마지막으로 온 문자가⋯
[ 사인호가 찼다며? 혹시 너 무슨 잘못했어? ]
이 꼴입니다.

김지환

?
아니씨발
겠냐?
겠냐고 씨발
아오
아오 와 아

개빡치니까 말도 안 나오네

와~~~~

 

N.A

⋯상식적으로 잘못 보낸 문자가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말도 안되는 일이잖아요.
번호를 착각한 누군가가 문자를 보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럼 길드장이 헤어진 걸까요?
⋯그건 또 아닌 것 같습니다만.

김지환

인호 형이 길드장을 찼다고?
꿈 꿨냐?

 

N.A

그래요. 어쩌면 이게 꿈은 아닐까요?
꿈에서 깨려면 어떻게 해야하더라 ⋯
다시 자면 될까요?
그렇게 잠시 어이없는 기분을 느끼다⋯ 뭐, 정말 잠에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여기가 어디죠?

김지환

뭔데?
쏘X냐? 쏘X야?

 

N.A

지금 왜 묶여 있는 건가요?

김지환

이런 씨발

 

N.A

몸을 움직여보면 등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아, 지금 다른 누군가와 등을 맞댄 채 묶여 있어요.

사인호

뭐야, 김지환? 목소리 들어보니까 맞는 거 같은데?

김지환

뭐야?

 

N.A

아무래도 지금 당신은 사인호와 함께 납치를 당한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사인호

어디 무슨 창고 같은데⋯.

 

N.A

이윽고 천장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딸깍, 치치직.



"둘은 어째서 헤어진 거야?"

사인호

김지환

쟤 뭐래?

 

N.A

"왜 사랑을 배신한 거야?"


"그걸 용서할 수가 없어."

김지환

아니,

사인호

아니 뭔소린데

김지환

아니 사람 잘못 보셨어요.
저 말고 저기
길드장 묶으세요.

 

N.A

"둘이 사귀었을 때 풋풋했던 일화를 말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

김지환

뭐라는 거야?

사인호

그런 일화가 없다니까?

김지환

사귄 적이 없다니까?

 

N.A

"다섯 개의 이야기를 말하면 풀어줄게."
"그러면 서로의 감정도 살아날 거야!"

김지환

아니 다섯 개고 나발이고
한 개도 없다고

사인호

감정이 있었어야 살아나지!!!

 

N.A

⋯ ⋯그렇군요.
아니, 사귄 적 없다고요! 얼른 이거 풀어!


하지만 밧줄은 너무나도 단단해서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김지환

이런 미친⋯⋯.

사인호

하⋯
⋯⋯.
⋯자기야 기억 나⋯?

김지환

하⋯⋯.
씨발⋯⋯.

 

N.A

아, 맙소사. 지금 없는 기억을 만들 생각인 것 같습니다. 우리, 해낼 수 있을까요?


창고에 불이 들어오며 주변이 환해집니다.

김지환

(장미꽃 뭔데 씨발)
(브금 뭔데)

 

N.A

"뭔데 뭔데~ 빨리 이야기 해봐!!"

사인호

하⋯ 우리 그때⋯ 그⋯ 뭐냐⋯ 봄에 그⋯
벚꽃 보러 갔잖아⋯(한숨)

김지환

하⋯⋯.
그치⋯⋯.
갔지⋯⋯.

사인호

그때 좋았지⋯.

김지환

정말 좋았지⋯⋯.

 

N.A

"뭐가 좋았던 건데~ 자세히 말해봐!"

김지환

(모른다고 씨발)

사인호

그⋯ 벚꽃 아래서 그⋯ 네가 아니 그 자기가⋯ 하⋯

김지환

하⋯⋯.

사인호

(좀 도와줘 봐)

김지환

(하⋯⋯ 집 가고 싶다⋯⋯)
그래⋯ 내가⋯
내가 형한테⋯⋯.
뽀, 하⋯⋯.
하⋯⋯.

사인호

하⋯
그래 뽀⋯.
하⋯

 

N.A

"꺅~ 둘이 뽀뽀한 거야?!"

김지환

너무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하⋯⋯
못하겠어⋯⋯.

사인호

⋯하⋯그래⋯ 그때 자기 얼굴도 되게 빨개졌잖아⋯⋯⋯⋯⋯⋯⋯⋯
⋯⋯⋯하⋯⋯⋯⋯⋯

김지환

(토할 거 같아)

사인호

(나도)

김지환

하⋯⋯
(내 뒤에 있는 건 서현조다)

 

N.A

"어머 진짜 달달하고 풋풋했다~ 그리고, 그리고? 다음 얘기좀 해봐~~"

김지환

(열심히 자기 세뇌 중)

사인호

(하⋯ 내 뒤에 있는 건 형이다⋯ 형을 자기라고 부른다⋯⋯)
(자기 세뇌중)

잡담

김지환

야이개적폐마이너알페스충아

메인

사인호

⋯그, 그리고 그⋯ 고백했던 거 기억나⋯? 하⋯
하⋯⋯⋯⋯⋯⋯

김지환

고백⋯ 그래⋯ 했지⋯고백⋯

사인호

⋯흠⋯

자기가 했잖아^^

김지환

(이 형이 씨발 미쳤나)

사인호

(내가 했다고 하고 싶지 않아)

김지환

(나라고 하고 싶은 줄 알아?)

사인호

(야 나는 사귀는 사람이 있잖아)

김지환

(씨발)
하⋯⋯.
그래⋯⋯.
바다, 바닷가에서⋯⋯.
어⋯⋯.
석양 보면서⋯ 했잖아⋯⋯
하⋯⋯⋯⋯⋯⋯⋯⋯⋯⋯

사인호

음⋯ 그치 바다 좋았지⋯(얘는 바닷가 로망이 있구나)
정말 로맨틱했지⋯

김지환

그래⋯ 정말⋯ 하⋯
로맨⋯(씨발)

사인호

⋯바다하니까 생각나네⋯ 우리 그때 바다로 여행도 갔잖아
그⋯
언제지⋯ 1주년? 기념일?

김지환

(씨발 그거 길드장 갔잖아 죽고 싶나)

사인호

(좀 협조해)
(없는 걸 어떻게 쥐어짜냐)

김지환

(아 존나 안 궁금한 남의 커플 사정 다 말해주네)

사인호

⋯그 때 내가 술먹어서 엄청 취했는데⋯
음⋯
(잠깐 여기까지 말하는 게 맞나?)

뭐 그랬지

김지환

왜 말을 처 하다 말아!?

 

N.A

"뭐 그런 게 뭔데~~ 왜 궁금하게 말하다 마는 거야!"

사인호

⋯아니 그⋯ 취해서 그⋯ 형, 아니 자기⋯(하⋯)한테 내가

(이거 진짜 말하라고?)

김지환

(몰라 쟤가 시켰잖아)

사인호

하⋯ 취해서 음⋯ 뜨거운 밤을 보냈지⋯⋯⋯⋯⋯⋯⋯⋯⋯⋯⋯⋯⋯(형 미안)

김지환

(우욱씹)

사인호

(말하라매!!!)

김지환

(아존나⋯아⋯)
(아 내 팔자야⋯)

사인호

(하⋯난 좀 쉬어야겠으니까 네가 좀 말해봐⋯⋯)

김지환

(뭐 말할 게 있어야 말을 하지 미친)

사인호

(아니 뭐 좋아하는 사람도 없어?)

김지환

(난 애인도 없다고)

사인호

(평소에 생각해뒀던 거라도 있을 거 아냐 아까 그 바다?처럼)

김지환

(⋯⋯.)
(⋯⋯하⋯⋯)
집⋯ 집에서⋯ 밤에⋯ 같이 영화⋯ 봤잖아⋯⋯.

사인호

아 그치⋯
음 영화⋯

김지환

팝콘도⋯ 직접 튀기고⋯⋯.

 

N.A

"뭐야 무슨 영화 봤는데~ 로맨스? 역시 로맨스겠지??"

사인호

⋯아니 그⋯ 영화 음⋯
뭐였더라⋯

 

N.A

"기억이 안난다고? 지금 구라까는 거 아니지???"

김지환

그거⋯ 그거잖아⋯ 엘리멘탈⋯⋯.

사인호

아 그치, 그랬다 참
그거 정말 음⋯ 좋은 영화지

김지환

불과 물인데⋯ 사랑에 빠진다는 게⋯ 참⋯ 좋았다 그치⋯

사인호

그, 하하, 나는 어⋯
기억이 잘 안나네^^ 그⋯ 영화보단 자기를 봤?나? 그래서 그런? 듯?
(하⋯)

김지환

아, 아 참, 참, 참나. 참. 참나.

 

N.A

"이야~ 둘이 분위기 좋은데~"
"거 봐~ 감정이 살아나잖아~^^"

김지환

(길드장한테 이렇게 안 하지 않아?)

사인호

(너랑 형이랑 같냐고⋯)

김지환

(맨날 존나 떽떽거리고 바닥 굴렀던 것 같은데)

사인호

(뭐 그랬으면 좋겠어? 그건 둘 다 속 안좋아질 일인거 같은데)

김지환

(하지마라)

사인호

(그래)

 

N.A

"음~ 좋아 이제 하나만 더 말해봐~"

사인호

하⋯
나 너무 힘들다⋯

김지환

하⋯
내가⋯
내가 할게⋯

 

N.A

"하, 역시 이별의 슬픔때문에 힘든 거지?"

사인호

(그런 거 아니라고)

김지환

(겠냐고 이 미친 알페스충아)

사인호

(형이 보고 싶다⋯⋯)

김지환

(⋯⋯씨발 좋겠다 볼 사람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거 빤히 다 알면서⋯ 자꾸 거리 두는 거 정말 서운했지만⋯
이젠 괜찮아⋯⋯.
좋아한다는 건 그런 거잖아⋯⋯.

사인호

(음⋯?)

김지환

그러니까 그 사람하고 행복해.

사인호

⋯어?

 

N.A

"헉"

김지환

(협조해라 씨발)

사인호

⋯어, 아니⋯ 그⋯⋯
⋯이, 이해해줘서 고마⋯고마워⋯?

김지환

그래.
나 괜찮으니까.

사인호

⋯아니⋯그⋯
어⋯
너도⋯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그⋯ 분명 더 좋은 사람이 있⋯ 있을 거야

김지환

좋아하니까 헤어지는 거야.

사인호

음⋯
그, 그래⋯.

김지환

우리는⋯ 좋아하니까 이별했잖아.

사인호

그, 그치

김지환

그러니까, 다시 만날 순 없는 거야.

사인호

그래⋯ 어떻게 이별까지 뭐 그런 거지⋯음⋯

김지환

이게 우리 사랑의 가장 완벽한 결말이야.

사인호

그래⋯
(이 새끼 말 ㅈㄴ 잘해)
(이 새끼 문과야)

김지환

(책 좀 읽어)
(형이 멍청한 거야)

사인호

(이자식이)

 

N.A

"이럴수가⋯"
"오, 둘의 사랑은 너무 아름다워⋯ ⋯"


스피커 너머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랑이 너무 아름다워⋯ ⋯"
순간 둘에게 묶여 있던 밧줄이 풀립니다.
창고의 문도 열렸습니다.


도망쳐야겠어요. 서둘러요!

김지환

와제발

사인호

와 다신 이런 거 겪고싶지 않아

김지환

허억 헉 씨발 도망가 헉
(존나게 뛴다)

사인호

야 지환아 우리 일주일은 얼굴도 보지 말자 제발

김지환

우욱 씹
말 걸지마
역겨워

사인호

(우욱)

 

N.A

KPC,PC 생환

엔딩 1

[사랑은 아름다워]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