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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COC] POKE THE BEAR - 밤낮 플레이로그

 

 

:: COC 7th fanmade scenario ::

:: W - TATA ::

:: KP - 비슬 ::

:: KPC - 서현조 ::

:: PC - 김지환 ::

:: 플레이 일자 - 2026.05.23 ::

:: 플레이타임 - 3시간 ::

 

 

 

 

잡담

 

모니


뭐임?

메인

GM

COC 7th FANMADE SCENARIO
WRITTEN BY TATA

잡담

 

모니

머임?

메인

GM

서현조가 기억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만 기억하세요.

잡담

 

모니

뭔가신기한 일이
일어나고있어요헐
현조야~!!!!!!

메인

GM

POKE THE BEAR

잡담

 

모니

뭐가아무문제도오오
오;;;
오;;;;;;;;

메인

GM

햇살이 따스하고 평화로운 날입니다.
하지만 김지환에게 햇살이나 평화를 즐길 여유는 없습니다. 지금 당신은 병원으로 가고 있거든요.

30분 전, 당신은 서현조가 병원에 실려 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의식 불명의 서현조가 행인의 신고로 병원에 왔으며, 그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의 비상 연락망을 통해 당신에게 연락을 취했고, 현재 환자의 의식이 없는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 중이니, 보호자 자격으로 병원에 올 수 있으면 와줬으면 한다.
네, 그래서 당신은 지금 병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김지환

(가진 거라곤 건강밖에 없는 놈인데!!)

비밀다이스

GM

s1d10 (1D10) > 6

메인

김지환

(허겁지겁 뛰쳐나오느라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한 상태다. 평소의 그였다면 결코 입고 나오지 않았을 헐렁한 티셔츠, 헐렁한 잠옷바지, 그리고 슬리퍼, 뭐 그런 것들⋯⋯.)

GM

급한대로 챙겨 나와 병원에 도착해 이름을 말하니 병원 관계자는 당신과 환자와의 관계를 확인하고, 아직 검사 중이니 잠시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 안내합니다.
영문도 모른채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기를 수시간⋯⋯.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다는 소식과 함께 당신을 병실로 안내해 줍니다.

병실에 들어가자, 창밖을 내다보고 있던 서현조가 고개를 돌려 당신을 봅니다.

그리고⋯⋯.

김지환

(거의 우는 표정으로 소리친다) 현조야⋯⋯!!

서현조

누구⋯?

김지환

⋯⋯어?

GM

뭐라고요?

당황스러운 상황에 간호사는 의사를 호출합니다. 이어서 의사가 간단한 검진을 해보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서현조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검사 결과 전부 정상이라 당장 퇴원해도 될 정도입니다.

의사는 서현조가 의식을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것일 수 있으니 기다려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납니다.

병실에는 이제 두 사람뿐입니다. 어색한 공기가 감돕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지환

혀, 현조야, 지, 지금⋯⋯어⋯⋯.
며, 몇 년도게?

서현조

음⋯. ⋯⋯. (기억을 떠올려보려는 듯 한참을 고민하다.) ⋯글쎄요? (떠오르는 기억이 없는 듯하다. 아니 그보다 존댓말했다.)

김지환

허어⋯⋯. 뭐, 뭐라고? 어, 어어?
나⋯ 나한테⋯ 조, 존댓말⋯ 한⋯ 거야?

서현조

아니, 그⋯ 글쎄? (당신의 반응을 보고 말을 고쳐본다.) ⋯그, 미안 근데 우리 무슨 사이였길래⋯⋯.

김지환

⋯⋯.
⋯⋯어⋯⋯.
(울먹)

잡담

GM

아 이거 앤오의 반응보기가 너무 재밌네

김지환

허어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ㅠ

메인

서현조

우, 울어? (당황했다.) 미안⋯ 보통 사이는 아니었나보네⋯.

김지환

⋯⋯너무해⋯⋯. (훌쩍거리기 시작한다)

서현조

울지마⋯! (당황해서 뚝딱거린다)
잊어버려서 미안해⋯ 근데 진짜 기억이 안나⋯.

김지환

다, 다른 건 다 잊어버려도 나, 나는, 나는 안 잊어버린다고 해놓고서⋯⋯. (훌쩍)

서현조

어⋯. 그런 거라면 걱정 안 해도 되는데⋯.
⋯너만 기억 안 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기억 안 나.
그러니까 괜찮⋯⋯나?

김지환

(울먹) 씨이⋯⋯.
(빡!)

서현조

(아야)

김지환

너, 너는, 이런 상황에서도 그런 농담이나 하고⋯⋯!

서현조

아니 그치만 누군지는 몰라도 나랑 되게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은데 울면서 서러워 하니까⋯.

김지환

(너무나도 서현조다운 사고방식이다. 김지환은 한숨을 푹 쉬고는 당신이 있는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앉았다. 당신과 얼굴 마주본 채로, 가까이 앉아서는) ⋯하⋯. 괜찮아, 서현조. 내가 어떻게든 잘 해볼게. 네, 네가 다시 날 떠올리게만 하면 되는 거잖아. 그치? 이, 이번에도 이능력 부작용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서현조

⋯부작용? (그런 것도 있어? 라는 반응) 음⋯ 아무든 도와준다니까 고마워. 나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기억을 떠올려볼게. ⋯되도록 너에 대한 게 먼저 떠오르면 좋겠네.
⋯근데 그래서 진짜 우리 무슨 사이였는데.

김지환

(당신의 왼손을 덥썩 쥔다. 그리고는 제 왼손과 함께 나란히 당신의 눈앞에 들이밀어주었다)
부부.

서현조

⋯! (입이 떡 벌어졌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병실 한가운데서 무릎을 꿇고 앉았다.) 미안⋯!

GM

아무래도 이런 모습으로 보아 상식까지 다 날아가버린 건 아닌듯합니다.

서현조

⋯더 때려도 돼.

김지환

⋯⋯하⋯⋯. 괜찮아. 일어나.

서현조

(충격받은 듯 비척비척 일어났다.) 하⋯ 내가 어쩌다 기억을 다 날려버린 거지⋯.
(혹시나 싶은 마음에 당신의 얼굴을 빤히 본다.)

GM

[외모 판정]

김지환

⋯⋯왜, 왜?
CC<=70 [ 외모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0 > 80 > 실패

서현조

⋯스읍⋯⋯.
(진짜 부부라고⋯?)

김지환

뭐, 뭔데?! 무슨 반응인데 그게?!
니 취향이 아니다 이거야?!

서현조

⋯아니 그런 말은 안 했잖아.
⋯그냥 뭐, 음⋯ 의외다 싶어서⋯?

김지환

⋯⋯. (황당)
아, 아니, 내가, 어? 집에 있다가 갑자기 전화 받고 나와가지고 어?
그, 그래서 이런, 이런 거지, 어?
펴, 평소엔, 이, 이이, 이, 이 정도 아니거든?!
(빡!)

서현조

(아야)
(그래도 순순히 맞아준다.)
⋯아니 그래도 예쁘다고 생각하긴 했어. 누가 뭐래⋯.

김지환

⋯⋯씨이⋯⋯. (얼굴 빨개진다)

서현조

어, 빨개졌다.

김지환

시, 시끄러!

서현조

(키득거리며 웃는다. 아, 뭔가 알 거 같기도 하고?)

김지환

어, 어쨌든, 몸에는 이상이 없다니까⋯⋯! 퇴, 퇴원수속 하고, 집에 가자.
배고플 거 아냐.

서현조

집? 아, 부부라고 했지 참⋯.

김지환

(한 대 더 때릴까 말까 고민하는 눈)

서현조

퇴원수속⋯ 뭐 챙겨가야 할 게 있나⋯?
음⋯ 두고 가는 물건만 없으면 되겠지. 기억나는 게 없어서 문제지만.

김지환

뭐, 오래 여기 있었던 건 아니니까⋯⋯.

서현조

(적당히 주머니를 살펴보는 중⋯.) 뭐⋯ 지갑⋯있고, 핸드폰⋯ 있고, 수첩이랑 펜? 음⋯ 뭔 돌도 들어있네⋯. 두고 가는 건 없는 듯⋯?

김지환

아, 수첩. 다행이다. 안 잃어버렸구나.

서현조

⋯중요한 거야?

김지환

넌 항상 수첩에 중요한 내용들을 적어두는 편이었어. 아무래도, 이능력 부작용이 기억상실이니까, ⋯⋯.

서현조

아? 아하, 그래서 부작용 얘기를 했구나.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지금 이 상황도 부작용 때문인가?
원래 이런 일이 잦아?

김지환

그건 모르겠네, ⋯⋯. 이 정도로까지 싹 날아간 건 정말 처음이라서.

서현조

그렇단 말이지⋯. (궁금했는지 수첩을 대충 팔락이며 넘겨본다.)
음⋯. 네가 까치?

김지환

⋯⋯.

서현조

어, 아냐?

김지환

그래. 그렇게 불렀어.
이름은 김지환이지만.

서현조

깜짝이야⋯ 아닌 줄 알고 놀랐잖아.
아니었으면 바람이라고.

김지환

뭐라고 적혀 있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궁금해지네.

잡담

김지환

뭘 어떻게 적어놨길래 바람이라는 말까지 나오는지 궁금하다

메인

서현조

뭐⋯ 네 생일이랑 기념일이랑⋯ 좋아하는 음식 같은 것도 적혀있고⋯.
일정도 적혀있고? 음, 오늘은 정원보육원?에 간다고 하네.
너를 포함해서 중요해 보이는 연락처도 적혀있고⋯.

김지환

아, 오늘이 정원선생님 뵈러 가는 날이었구나.

서현조

선생님?

김지환

그래. 너 가르쳐주신 분. 사실상 아버지라고 볼 수 있지.

서현조

⋯무릎꿇으러 가야할까?

김지환

음, ⋯⋯.

서현조

⋯⋯.

김지환

하⋯⋯.
그래, 같이 가자. 같이 가서 내가 사정도 좀 설명을 하고⋯⋯
지 마누라도 까먹었다고 하면 그 정도는 봐주시겠지.

서현조

⋯다시 꿇을까?

김지환

됐어, 바보야.

서현조

⋯기억 돌아오면 그때 다시 꿇을게.

김지환

그래, 그건 마음에 든다.
그러면 퇴원수속하고 바로 그쪽으로 출발하고, ⋯⋯. 아, 길드장한테 너 돌아오기 전까지는 출근하기 좀 곤란하다고도 전해야겠다.

잡담

GM

일기 같은 것도 적혀있어서 말하기 민망하다 싶은 건 굳이 말하지 않았을듯^^

김지환

메인

서현조

⋯길드?

잡담

김지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뻘하게 김지환 정말 마누라같다

메인

서현조

아⋯ 진짜 뭐 이렇게 다 까먹은 거야. (본인도 답답한 듯)

김지환

⋯⋯괜찮아, 내가 옆에 있잖아.
네가 기억하지 못하는 건 내가 다 알려줄 테니까.

서현조

(마누라 잘 뒀네⋯.) 고마워⋯. 너도 놀랐을 텐데.

김지환

아냐, 언젠간 이런 날이 올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어. 그냥, 설마 진짜로 날 까먹었을 거라는 생각은 도저히 해본 적이 없어서 잠깐 놀랐던 거지.

서현조

그래⋯ 아마 나도? 이렇게 다 까먹을 줄은 몰랐겠지. (아닌가? 적혀있는 내용들을 보면 조금 강박적으로 기억상실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 같기도⋯. 누가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 일기처럼 구구절절 적고 다니냐고. 지금으로서는 모르는 일이다.)

김지환

그래. 그래도 네 습관이 다행히 빛을 발했네. (픽 웃는다. 과거의 당신을 향한⋯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한 웃음)

GM

[외모 판정]

김지환

CC<=70 [ 외모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9 > 89 > 실패

잡담

GM

왜요

김지환

GM

왜 자꾸 실패하세요

김지환

추레해서 그래

메인

서현조

(⋯진짜 이상한 웃음. 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만.)
그럼 뭐⋯ 어디로 간다고?

김지환

너 방금 무슨 생각했어

서현조

음?
하하.
그러게 무슨 생각했더라.
이것도 까먹은듯?
큰일이네.

김지환

(빡!!!)

서현조

(아야)

김지환

흥. 가자. 보육원으로 갈 거야.
(쌩 나간다)

서현조

같이 가~

GM

간단한 퇴원 수속을 마치고나면, 둘은 병원 앞에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김지환

주차를 어디 해놨더라, ⋯⋯.

서현조

(차가 있구나~)

김지환

아, 찾았다.
야, 타.
(헬멧 하나 던져준다)

서현조

⋯이거? (오토바이를 가리킨다.) ⋯정말?

김지환

왜 그런 표정이야?
이거 비싼 거야.

서현조

⋯그래 애매하게 하나 죽고 살고 하지 말고 한날 한시에 동시에 떠나자.

김지환

이 자식이?!

서현조

(헬멧을 쓴다.)

김지환

나 6년 무사고 연제구 제비였어 이 자식아!

서현조

연제구 제비?
원래 사고는 나기 전까지 다 무사고지⋯⋯.

김지환

이 자식이 자꾸 불길한 소리 하네
잔말 말고 허리 잡아

서현조

허리를⋯? (당신의 허리를 빤히 바라본다. ⋯작다.) 잡을 것도 없겠는데⋯?
(아무튼 탄다. 허리는⋯ 머뭇거리다 살짝 손만 얹어 놓음.)

김지환

제대로 안 잡아!? 죽고 싶어?!

서현조

아니, 근데⋯
그, ⋯부러지는 거 아냐?

김지환

⋯⋯.

서현조

⋯⋯.

김지환

⋯⋯.

서현조

⋯⋯?

김지환

⋯⋯작⋯ 작아서 좋다매⋯⋯.

서현조

⋯⋯.
⋯⋯
⋯좋긴 한데⋯.

⋯그래, 뭐⋯, 음⋯.
하⋯. (한숨 푹 쉬더니 제대로 잡는다.)

김지환

큼, 흠, ⋯⋯. 그럼 출발한다.
(시동 걸고 조금 달리더니⋯⋯. 이능력을 써서 하늘로 날아오른다)

서현조

우와악?!?!!?
뭐, 뭐야?!
(저도 모르게 허리를 꽉 붙잡는다. 거의 밀착)

김지환

그럼 뭐, 평범하게 도로 달릴 줄 알았냐?

서현조

보통 그렇겠지?!
보통 오토바이는 도로를 달려야겠지?!

김지환

기억 잃었다더니 왜 이렇게 상식적인 말을 하지?

서현조

지금 이게 비상식인거야!
여기서 떨어지면 헬멧으론 택도 없겠다!

김지환

걱정 마~ 안 떨어져~
떨어져도 안 죽어~ 무중력이라~

서현조

(말없이 허리를 더 세게 끌어안음⋯.)(역시 아까 무릎을 더 꿇었어야 했던 걸까?)

김지환

(현조가 의지하는 게⋯ 어쩐지 짜릿할지도)

서현조

(꽉 끌어안은 듯한 포즈가 되면 어쩐지 느껴지는 게 있다. ⋯좋은 향. 아니 내가 무슨 생각을? 정신차려라 진짜 지금이 그럴 때냐?)

김지환

(등에 바짝 붙은 당신의 체온이 따뜻하고 좋다. 그에 바보, 하는 생각을 하며 작게 키득거리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그래도 밑에 한 번 볼래? 풍경 끝내줄걸?

서현조

(갑자기 오토바이가 하늘을 날아올라서 그렇지 애초에 고소공포증 같은 게 있었던 건 아니었나보다. 당신의 말에 밑을 바라본다.) ⋯그러게. 하긴, 언제 또 이런 광경을 보겠어. ⋯아닌가? 부인 덕에 자주 봤으려나?

김지환

부, 부인?! (흔치 않은 남편 놀리기 기회에 잔뜩 신나서 능글대더니, 그 소리에는 또 화들짝 놀라서 버벅거린다) 차, 참 나, ⋯⋯. 그, 그러면 다음에 또, ⋯같이 타든지, ⋯⋯

서현조

⋯부인 아냐? ⋯⋯내가 부인인 건 아닐 거 아냐. (대단히 가부장적인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는⋯) 나야 좋지. 근데 이렇게 가면 비행기나 새 같은 거랑 부딪히는 일은 없어?

김지환

우와, 아저씨, ⋯⋯. (순수한 감탄⋯이다. 이어지는 순수한 질문에는 픽 웃으며 과학도답게(!) 답해주었다) 비행기랑은 애초에 높이 자체가 다르니까 상관 없고. 새? 새도, 뭐. 내가 비행기마냥 시속 900km로 나는 것도 아니고, 알아서 잘 피해가더라.

서현조

아저씨?! ⋯흠, 맞는 거 같기도. (의외로 빠른 납득이다.)

김지환

왜 납득하는데?!

서현조

아니 아까 잠깐 거울 봤는데 맞는 거 같아서⋯?

김지환

⋯⋯. (부정하지 않는다)

서현조

(부정안하는구나)
⋯흠.
⋯그래.

김지환

흠, 흠⋯⋯.
아무튼 꽉 잡아, 이제 강하할거야.
(중력을 조금씩 계산해 더하다가, 적당한 추락 속도에 이르면 그때부터 다시 줄이는 세밀한 계산을 반복하여 충격 하나 없이 사뿐히 땅에 내려앉는다!)

서현조

그래⋯ 예고 해줘서 고마, 우와악!!
⋯다음엔 조금 더 일찍 예고해주라.

김지환

반응 느려, 아저씨.

서현조

⋯미안하게 됐네요, 마누라.

김지환

⋯⋯. (귀끝이 빨갛다)
아무튼, 이제 집에 가서⋯⋯. 나도 옷도 좀 갈아입고, 너도 더 챙길 거 있으면 챙기고⋯⋯. 아, 맞아. 오늘 보육원에 반찬 가져다준다고 했었지.

서현조

반찬?
⋯그런 건 병원에 없었는데?

김지환

그렇겠지.
네가 만들어서 가져다 주니까.

서현조

그니까 그걸 가져다 주려고 했던 거면 들고 있었어야 했던 거 아냐?

김지환

그게 오늘이 아닌가? ⋯⋯아. 맞네, 그건 저번주였구나. 오늘은 거기서 만들어 먹을 거라고 했었지.

서현조

아하.

김지환

아무튼, 그래도. 이것저것 준비하려면 집에는 들렀다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올라갈까?

서현조

그래, 너도 급하게 나왔다고 했으니까. (엘리베이터에 타고는⋯) ⋯우리 몇 층이야?

잡담

김지환

5D6 (5D6) > 20[2,1,6,5,6] > 20

메인

김지환

20층.

서현조

(엄청 높네⋯ 20층 버튼을 누른다.)
⋯여기 오래 살았나?

김지환

오래⋯ 오래는 아니야. 우리 신혼집이니까.

서현조

오.

김지환

전에 살던 집 처분하고 옮겨왔는데.
살림살이 쓰던 거 그대로 쓸까, 어쩔까⋯⋯. 하던 와중에, 길드장이 그래도 신혼집인데 새 가전 들고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해서.

서현조

그래? ⋯고마운 사람이네. (당연하지만 기억에 없는 일이라 괜히 머리를 박박 쓸었다.)

김지환

그래서 여기저기 엄청 돌아다니면서 같이 골랐어.

서현조

그렇단 말이지?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내려서는 자연스럽게 당신이 앞장서기를 기다린다.) 좋았겠네. 이렇게 예쁜 마누라랑 신혼살림 보러 다니고~

김지환

뭐, 뭐라는 거람, 정말! (흥, 하며 자연스럽게 당신의 앞으로 먼저 걸어나가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누른다. 당신과 제 결혼식 날짜다)
(이어 문이 열리고, 익숙한 -당신에게도 익숙하게 여겨질 지는 모르겠으나- 향기가 감도는 둘의 신혼집이 나타났다)

서현조

(뻘: 집 비밀번호는 수첩에도 적혀있더라.)
신혼이라더니 진짜 딱 신혼집 느낌이네.

김지환

그렇지? (잠시 망설이는 눈으로 집 안과 당신을 번갈아 보다가⋯)
⋯⋯다녀왔어, 여보?

서현조

⋯푸핫. 그래, 나 왔어 마누라~
(바보같다.)

김지환

(누가 더 바보 같은데 지금! 흥!)

서현조

(역시 기억잃은 쪽이 더 바보려나⋯.)

김지환

(그렇지, 그렇지.)
(만족하며 방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럼 나, 간단히 씻고 옷 갈아입고 있을 테니까, 여기저기 좀 찾아봐도 되고, ⋯⋯.

서현조

어? 아, 그래. 기다릴테니까 천천히 해. (집이라고는 해도 기억에 없는 탓에 약간 어색한 느낌으로 덩그러니 서있다.)
(까치가 씻으러 간 동안 어색하게 집안을 구경한다. 약간, 집들이에 온 손님 같은 무드⋯. 여기가 진짜 내 집이라고? 그것도 신혼집? ⋯이런 기억을 왜 다 잊어버린 거지. 답답함이 한층 더 심해졌다⋯.)

김지환

(방에서 빠르게 씻고 나와 옷을 고른다. 평소처럼 멋낸 -즉, 자신의 취향인 옷-과 당신의 취향에 더 가까운 옷 중 무엇을 고를까 조금 오래 고민을 하다가⋯⋯. 한숨을 푹 쉬고는 당신이 골라주었던 옷을 꺼내 입었다)

서현조

(거실 한 켠에 있는 둘이 찍은 사진을 빤히 본다. ⋯어디서 찍은 거지? 여행? 흠⋯ 믿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진짜 부부구나⋯.)

김지환

구경하고 있었어? 어때, 좀 기억이 돌아오는 것 같아? (물기가 덜 마른 머리칼, 당신이 골라주었던 옷, 그리고 묘하게 따끈하고 말랑한, 그 갓 씻고 나온 사람 특유의 분위기를 감고서 방문을 열고 나온다)

잡담

GM

이 은교 뭐에요

메인

서현조

⋯⋯어?

GM

[외모 판정]

김지환

CC<=70 [ 외모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4 > 84 > 실패

잡담

김지환

보너스

메인

서현조

(눈 비빔)

잡담

김지환

달라고~!

메인

GM

[외모 판정]

김지환

CC<=70 [ 외모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2 > 22 > 어려운 성공

서현조

(잠깐 잘못 봤나보다)
⋯그, 음⋯ 아냐.

김지환

⋯⋯뭐야? 싱겁긴.

서현조

⋯아까랑 느낌이 좀 다른 거 같은데⋯.

김지환

씻고 나왔으니까 당연하지.

서현조

아니, 그⋯ 원래 이런 스타일이야?
⋯그래.

김지환

⋯⋯
네, 네가 골라준 옷이니까, ⋯⋯.

서현조

⋯예쁘네. 잘 어울린다.

잡담

김지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컼

너무좋아 ㅁㅊ

서현조

거 되게 좋아하네

김지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인

김지환

⋯⋯.
바보.

서현조

그러게.

잡담

김지환


아,,, 아 진짜 아
아~~~~~
ㅈㄴ 부부같아 하

메인

서현조

⋯크흠.
그럼 뭐⋯ 갈까? (나가기 전 습관처럼 소지품 검사를 하다 주머니에서 데구르르 돌이 떨어진다.) 음?

김지환

응?
그건 뭐야?

서현조

몰라? 아까 일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혹시 중요한 물건일까봐 일단 뒀어.

GM

엄지손톱 정도 크기의 돌을 가만히 바라보면 반질반질하고 윤이 납니다.
두꺼운 바둑돌처럼 생긴 그것은 형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김지환

네가 평소에도⋯⋯. 쓸데없는 걸 잘 주워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돌을 주워올 사람은 아닌데, ⋯⋯.
도대체 이 문양들은 다 뭐야?

서현조

신기하게 생겨서 그냥 주워뒀나?
이것 봐, 빛난다. (돌을 들어 형광등 쪽으로 가져다대면 문양이 그려진 홈이 반짝거린다.) 석영? 같은 건가?

김지환

석영⋯⋯. 이라기엔, 전혀⋯ 투명도가 없는데, ⋯⋯.
바, 방사능 아냐?
자연 상태에서 빛을 내는 건 방사성 물질밖에 없는데?

서현조

⋯⋯씁.
⋯근데 그걸 왜 들고 있지.

김지환

나도 몰라 미친
요즘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네

서현조

어떡하지.

김지환

아니 뭐, ⋯⋯. 근데 만약 갖다버렸는데 중요한 거면 큰일 나니까⋯⋯.

서현조

⋯그래 뭐⋯ (적당히 주방에서 지퍼백을 들고와서 돌을 넣어 밀봉한다.) ⋯이러면 좀 덜 찝찝할지도. 진짜 방사능이면 아무 소용 없겠지만.
이러니까 무슨 증거 수집한 거 같다.

김지환

그렇겠지. 진짜 방사성 물질이면 어차피 쓰레기통에 넣어서 처리할 수도 없으니까. 일단은 그렇게 가지고 있자.
(증거 수집, 소리에 웃겼는지 짧게 소리 내어 웃는다)
증거품을 한 번 볼까요, 형사님?

GM

[물리학 판정]

김지환

CC<=60 [ 과학 (물리학) ]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6 > 56 > 보통 성공

서현조

어때?

잡담

김지환

나도몰라 gm이 말해줘야앎

메인

GM

오래 전 대학 수업 때의 기억을 되새겨 방사능 물질이 지녔을 법한 특징을 살펴보았지만, 이 알 수 없는 돌에서는 그런 특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방사능은 아닌 모양이네요. 다행입니다!
그럼 진짜 뭐지.

김지환

(진짜 뭐지. 던전 부산물인가)
방사성 물질은 아닌 걸로 밝혀졌습니다, 형사님. 다음에도 저희 시지프 과학 수사대를 이용해주세요?

서현조

흐음,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그럼 진짜 뭐지. (찝찝)
병원에 실려갈 때 누가 아무거나 주워다 주머니에 넣어줬나?

김지환

(뺨에 쪽쪽 뽀뽀해준다)

서현조

⋯?
(눈 동그랗게 뜨고⋯ 당황했다.)
아니, 어⋯.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잡담

GM

기억을 잃고 쑥맥이 된 서현조를 즐기세요

김지환

너무좋아

메인

서현조

그⋯. (얼굴이 살짝 붉다. 저도 모르게 뽀뽀받은 뺨을 매만지다⋯ 머뭇거리면서 당신의 뺨에 입 맞췃다. 한 0.1초쯤 닿은 것도 입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면야.)
⋯가자! (팔과 다리가 동시에 나간다.)

잡담

김지환

아~~~~~~~~~바보가태

메인

김지환

⋯⋯아하하! (맑은 웃음 소리다. '찝찝해하길래 쪽쪽해줬어~' 따위의 아저씨 말장난이나 하던 당신이 떠올라 뽀뽀했더니, 예상치 못하게 이런 귀여운 모습을 보게 됐다. 김지환은 즐거움 가득한 낯으로 당신의 옆에 나란히 서서 동시에 나간 팔 하나를 잡아 깍지 껴 잡았다)

잡담

서현조

서현조 그런 말장난을 한다고?

김지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말장난 아저씨 전유물 아니냐며

메인

서현조

⋯놀리지 마. (괜히 깍지 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김지환

바보. 너 의외로 귀엽다.

잡담

서현조

까치가 언제 또 현조를 놀리겠어요

김지환

ㅇㅈㅇㅈ!

메인

서현조

의외로? 이보세요 마누라, 평소에도 서방을 좀 귀여워 해주시라 말입니다.
아저씨는 안 귀엽다 이거야?
⋯하긴.

김지환

어머나? 평소엔 서방님이 귀여운 짓을 안 하셔서요?

서현조

⋯평소엔 마누라가 귀여우니까 그런가보지.

김지환

뭐, 뭐래! (얼굴 새빨개진다)

서현조

그래서, 어느 쪽으로 가면 돼?

김지환

이쪽으로 가자. 운전하는 법은 기억나? 기억나면, 차를 타고 가고. 아니면 뭐, ⋯⋯. 버스 타고 가야지.

GM

과연 현조는 운전하는 방법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서현조, [지능 판정]

서현조

CC<=60 [ 지능 ]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4 > 94 > 실패
음.
버스 타자.
환경을 생각해야지.

김지환

(어쩐지 마음 아프다⋯)

서현조

고유가 시대에 기름도 아끼고 좋지.

김지환

(다 늙어 은퇴하고 뒷방 늙은이 된 남편 보는 아내 표정 됨)

서현조

⋯왜 그렇게 봐.

김지환

아니, 아니야, ⋯⋯. 나도 차 운전을 좀 연습해둬야겠다.

서현조

⋯기억 돌아오겠지. (제발 그래야 해)

GM

그렇게 둘은 버스를 타고 정원 보육원으로 향합니다.

잡담

김지환

바보

메인

GM

대중교통을 타고 가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조금 헤매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김지환

안녕하세요, 원장님~ 오늘은 같이 왔어요. 계세요?

서현조

(미리 무릎 꿇고 손들고 있을까 고민중⋯)

 

한정원

현조네 왔구나? 조금 일찍 왔네?

김지환

오는 김에 조금 일이 있었어서, 사정도 설명 드릴 겸, ⋯⋯. (흐릿하게 웃는다) 잠시 원장실에서 셋이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한정원

현조, 이놈은 인사도 안하고,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뜸을 들여? 뭐⋯ 그래, 일단 들어와. (원장실로 안내하며)

서현조

(죄지은 표정⋯) 그⋯ 들어가서 얘기하시죠⋯.

 

한정원

⋯진짜 심각한 일인가보네.

김지환

(현조한테 소곤거린다) 야, 들어가면 바로 원장님한테 큰 절 한 뒤에 고개 들지 말고 선생님!!! 저 기억을 잃었습니다!! 기억 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마누라도 까먹었습니다!! 라고 소리치도록 해.

서현조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김지환

지금 이것도 마누라가 알려줘서 할 수 있는 겁니다!!! 까지.

서현조

(긴장)(끄덕)

김지환

(같이 끄덕. 해준 뒤 원장실 문 열고 비장하게 들어선다)

서현조

(비장한 걸음)(냅다 큰 절을 올린다.) 선생님!!! 저 기억을 잃었습니다!! 기억 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마누라도 까먹었습니다!! 지금 이것도 마누라가 알려줘서 할 수 있는 겁니다!!! (힐끔 선생님 눈치 본다.)

잡담

김지환

아 너무 행복해
졸라웃겨진짜

메인

 

한정원

⋯.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둘을 번갈아 본다.)
⋯그래. 결국 이 날이 왔구나. 잠깐 가만있어보자⋯ 내가 그걸 어디에 뒀더라⋯.

서현조

⋯뭔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예비해둔 거라도⋯있으신가요?

 

한정원

⋯이럴 땐 역시⋯ (캐비넷에서 청소용 빗자루를 꺼내들었다.) ⋯매가 약이겠지.

김지환

⋯⋯음.

서현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김지환

(농담인 걸⋯ 안다. ⋯농담이겠지?)

 

한정원

가만히 있어라 현조야. 잘못 맞으면 골로 간다.

서현조

⋯지금 모든 게 다 기억 났다고 해도 안 믿으시겠죠?

 

한정원

이제 거짓말까지 하는구나.

서현조

⋯얌전히 맞겠습니다⋯⋯.

김지환

아이고 원장님, 진짜입니다. 제 남편이 아무것도 기억하지를 못해요.

 

한정원

(한숨 푹) 하아⋯⋯.
그래 꼴을 보니까 진짜인 모양이네.

김지환

오늘 아침에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가봤더니, 길거리에 쓰러져 있었던 걸 누가 발견해서 연락해줬다고 하고, ⋯⋯

 

한정원

평소라면 아이고 보육원 원장이 자원봉사자 때려 팬다고 소문내야겠네 뭐네 하면서 능글맞게 장난이나 쳤을 걸⋯⋯. 하이고 내 팔자야⋯ 늘그막에 이게 무슨 소란이니.
길거리에 쓰러져 있었다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지경으로 기억을 다 잃어?
이눔시끼 이능력 부작용이 있는 건 나도 알지만⋯ 이렇게까지 기억을 싹 날려 먹는 건 처음이잖냐.
⋯그만큼 이능력을 써먹어야 할 일이 있었던 건가? 대낮에 길거리 한복판에서?

김지환

그러니까 말입니다, ⋯⋯. (한숨 푹 쉰다) ⋯심지어는⋯ 심지어는 제가 누군지도 잊어버리고⋯⋯. (말하다가 또 속상한지 말끝이 떨린다)

서현조

⋯저 계속 이러고 있을까요? (여태 큰절 자세)

 

한정원

아니.

잡담

김지환

바보

메인

 

한정원

저기 가서 손들고 있어.

잡담

김지환

무릎꿇고손들고서있어!

메인

서현조

아니 선생님 제가 나이가⋯ (잠깐 눈치보고) ⋯네.

김지환

이 현상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정말 답답할 지경이에요.
그나마, ⋯⋯. 증거품이 하나 있기는 한데. 이것도 연관이 되어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고. 일단 한 번 봐주실 수 있나요?

 

한정원

그래 뭐⋯ 탐정이라도 된 것 같구나.

김지환

(현조 품 뒤져서 지퍼백에 담긴 돌을 꺼내온다. 꺼내면서 사심 터치도 두 번 정도 한다)

서현조

(?)

 

한정원

거 되게 수상하게 생긴 돌이네⋯.

김지환

그렇죠? 빛에 비추면 여기 이 홈을 따라 빛이 나더라고요.
방사성 물질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
쟤는 아무것도 기억하는 게 없어서 딱히 도움이 안 되고⋯⋯.

 

한정원

으으음⋯ 뭔가 장식품? 같은 건가⋯.

서현조

(⋯찔린다.)
근데 이거 앞담 아닌가.

 

한정원

어허, 손 내려간다.

김지환

어허, 죄인이 말이 많다.

서현조

(⋯얌전히 다시 손 올린다.)

 

한정원

⋯으음~ 무슨 길거리?에 쓰러져 있었다니까 그쪽으로 다시 돌아가 보는 건?

GM

병원에 갔을 때 관계자들에게 대략적인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당시 현조가 발견되었던 위치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있습니다.

김지환

아, 그거 괜찮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원장님.
오늘 원래 일을 도와드렸어야 했는데, ⋯⋯. 상황이 이래서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정말 죄송해요.

 

한정원

아냐 됐다. 이 상태로 일 시켜도 다~ 소용없다. 애들 기억도 못할 텐데 일은 무슨 일.
나중에라도 기억 돌아오면 꼭 연락주고. 뭐⋯ (당신에게만 들리도록 작은 목소리로) ⋯혹시라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걱정말고 연락하고 해. 그래도 저놈 저거 가슴으로 낳은 자식 같은 거니까. ⋯기억이야 뭐, 앞으로라도 만들면 되지. 나 아직 창창하다?
아, 그리고 저놈이 기억 안난다고 너한테 못되게 굴기라도 하면 그때도 꼭 연락해. 내가 너희 집까지 찾아가서 호되게 혼을 내줄테니까.

김지환

⋯⋯감사해요, 원장님. (이토록 단단한 다정함과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말에, 김지환은 작게 미소지었다. 이런 어른이 옆에 있어주었기에 그런 사람으로 자랐던 거구나. 그는 가벼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답했다) 당연하죠. 막내 아영이까지 결혼해서 손주 낳는 것도 보셔야죠.
아하하! 너무 든든한데요! 정말 고마워요, ⋯⋯아버님.

 

한정원

에휴, 그래 네가 고생이 많다. 어서 가봐.
서현조 너는 진짜 마누라한테 잘하고, 임마! (빡!)

잡담

김지환

서현조 수난시대

메인

서현조

(아야!)(까치와는 차원이 다른 파워⋯ 진짜 때리셨잖아?!)

김지환

(나도 태권도 배워야 되나?)

서현조

⋯그, 아무튼⋯ 죄송합니다. ⋯일이 잘 해결되면 올게요. (어색해하며 원장실을 나선다. 뒷통수를 어루만지면서⋯⋯.)
⋯그럼 이제 그쪽으로 가보는 건가?

김지환

응, 그러자. 어서 네 기억이 돌아오면 좋겠거든. ⋯물론 지금도 귀엽지만.

서현조

⋯그래 나도. (기억을 잃은 후로 걱정해주며 어서 기억을 되찾기를 바라는 좋은 관계의 이들만 만나서 그런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고 맞기까지 했으면서도 그저 다⋯ 그럴만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GM

그렇게 둘은 의료진에게 들었던 정보를 떠올려 서현조가 발견되었던 곳으로 가봅니다.
당시 구급차가 왔던 것을 목격했을만한 시민들에게 물어물어 정확한 현장에 당도합니다.
하지만 현장에도 특별히 남아있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골목 깊은 곳, 정오의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어둑한 곳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꺼림칙하고 역겨운 무언가를 보고 있는 듯 마음이 불편합니다.
[이성 판정 0/1]

김지환

CC<=60 [ 이성 ]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4 > 64 > 실패

 

system

[ 김지환 ] SAN : 60 → 59

GM

[듣기 판정]

김지환

CC<=60 [ 듣기 ]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2 > 42 > 보통 성공

GM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립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돌아보면, 웬 사내가 골목너머로 수상쩍게 도망치고 있습니다.

김지환

(수상해!!)

수상한 사내

⋯⋯!

김지환

(소곤소곤) 현조야! 따라가자!

서현조

(끄덕)(도망치는 사내를 쫓아 골목으로 들어선다.)

GM

다행일까요? 골목이 비좁은 탓에 사내는 얼마 가지 못하고 붙잡힙니다.
후줄근한 검은색 후드와 청바지차림, 수상쩍은 마스크까지⋯.

우리는 이 사내가 무슨 이유로 이곳에 있는지, 어째서 갑자기 도망쳤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지환

이봐요, 왜 갑자기 수상하게 도망을 칩니까?

수상한 사내

⋯도망이라뇨, 그⋯ 뭐냐⋯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거든요?
급한 일이 생각나서 그냥⋯ 예 뭐⋯.

김지환

아니신 것 같은데요? 저희 보고 도망가셨잖아요. 이 마스크는 뭡니까?

수상한 사내

⋯마스크가 뭐 어때서요. ⋯거, 요즘 미세먼지도 안 좋은데 마스크 좀 할 수도 있지⋯.

김지환

똑바로 말씀해주셔야 해요. 저희 지금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단 말이에요. 저희가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인데, 남편이 지금 홀랑 기억을 잃어서 결혼생활이 파탄나게 생겼어요. 저는 정말 가정을, 가정을 지키고 싶은데, ⋯⋯. (슬픈 눈으로 현조와 사내를 번갈아 본다)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서현조

(⋯왠지 미안해짐.)

GM

[매혹 판정]

김지환

CC<=70 [ 매혹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4 > 64 > 보통 성공

수상한 사내

⋯⋯. (한참 말이 없다가 머뭇거리며 입을 연다.) ⋯여기서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려서 찾으러 온 겁니다.

김지환

중요한 물건이요? 그게 뭔가요? 저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잖아요.

수상한 사내

그⋯ 돌인데⋯ 그게 그냥 평범한 게 아니라서 딱 보면 압니다.

서현조

(돌⋯?)

김지환

(어? 그거 같은데?) 혹시⋯ 돌을 찾는 이유가 있나요? 소중한⋯ 물건?

수상한 사내

(잠깐 둘을 번갈아 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아주 중요하죠. 그⋯ 치료 의식을 치를 때 쓰는 물건 이거든요? 그 뭐⋯ 병도 치료하고 상처도 치료하고 그런⋯.

김지환

⋯⋯!
사실 이런 걸, 남편이 들고 왔거든요. 기억을 잃은 게 이 돌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 혹시 이 돌의 부작용이라거나, 아니면 그 의식의 부작용이라거나, 아니면, 의도치 않게 휘말리면 벌어지는 일이라든가⋯⋯. 그런 게 있나요? (아까 아버님께 보여드렸던 지퍼백 속 돌을 꺼내 꼭 쥐고서 보여준다)

수상한 사내

⋯아, 이 돌이 맞습니다. 그으⋯⋯. (잠시 곰곰히 생각하는 듯 말이 없다.)
그쵸, 아마 뭐⋯ 잘못된 방법으로 소지하고 있으면 그런 일이 있을 수도⋯있겠네요.
그, 제 거니까 이제 돌려주시죠?

김지환

저도 돌려주고 싶은데요, 그 전에⋯ 이 문제를 좀 해결해주실 수 없나요? 이 돌의 문제면, 이 돌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인 거잖아요.
('문제' 가리키며)

서현조

그래요. 정말 이것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단 말입니다. (스스로를 가리키며)

수상한 사내

⋯저도 그러고는 싶은데⋯. ⋯⋯.
⋯⋯뭐⋯ 제 관리 소홀로 인한 문제인 것 같으니까⋯⋯.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있는데⋯.

김지환

⋯⋯!

잡담

김지환

해결해! 해결해! 해결해! 해결해!
/해결해roll

메인

수상한 사내

그⋯ 의식을 치뤄야 하는데요.
이대로 두면 상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고⋯ 그 전에 빨리 해야 합니다.

잡담

김지환

곰에게 포크를 꽂는 의식

메인

수상한 사내

대상을 눕혀두고, 손에 돌을 쥐게 하는 거죠. 그 다음에 양팔에 문양을 새기고⋯ 주문을 외우는 동안 대상이 의식을 잃지 않으면 됩니다.

김지환

그렇군요, ⋯⋯.
시도해보죠! 전 제 남편을⋯ 돌려 받고 싶어요! 물론 지금도 귀엽고 멋지지만, ⋯⋯!

수상한 사내

좋습니다. 그럼⋯. 뭐⋯ 당장 이런 곳에서 할 법한 일은 아니니까⋯⋯. 장소를 옮길까요?

김지환

네, 그러죠. (고개를 끄덕이곤, 현조의 손을 꼭 잡는다)

서현조

(일이 잘 해결되어 가는 모양새에 괜히 맞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 의식이라는 건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

수상한 사내

⋯예? 뭐⋯ 글쎄요⋯. 그⋯ 사람마다 다르죠.

GM

기억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얌전히 사내가 안내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골목의 안쪽으로 계속 걸어 들어가다 수상쩍은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텅 빈 창고 같은 공간이 드러납니다.

수상한 사내

그럼 뭐⋯ 저기 누우시죠? (서현조를 바라보고, 창고의 텅 비어있는 한 가운데 바닥을 가리킨다.)

김지환

(당신의 손을 꼭 잡고, 시선을 마주한다) ⋯내가 옆에 있을게. 부디, 다시 기억을 되찾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한다고 해도⋯⋯. (애정을 꾹꾹 눌러 담은, 차분한 웃음으로 당신을 올려다보고서) 나는, 변함없이 너를 사랑할 거야, 현조야.

서현조

⋯고마워. (손을 꽉, 잡았다. 기억을 몽땅 잃고 제 기억에는 없는 소중한 사람과 만났던 것부터, 낯설지만 애정과 행복이 느껴지던 신혼집에 갔던 것, 화를 잔뜩 내면서도 걱정이 느껴지던 아버지나 다름 없다는 선생님과 만났던 것⋯ 하루 종일 당황스러우면서도 어쩐지 낯부끄럽게 기분이 좋아지는 일 투성이였다. 그러나 동시에 이 모든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에 우울했다가 죄책감이 들었다가⋯ 복잡한 마음이었다.) ⋯네 덕분이야.
내가 어떻게 너와 만나, 무엇 때문에 너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네 어떤 점들을 그렇게 좋아했는지⋯⋯ 수첩에 적혀있는 글들만 보고선 와닿지 않았는데⋯.
그래도 네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것만은 확실히 알 것 같아.

잡담

김지환

헤헤헤헤

메인

서현조

⋯나도 분명 너를 사랑할 거야. 기억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언젠가 분명 그리 될 테고⋯ 돌아오더라도 이 일이 있기 전보다 더 너를 좋아하겠지. 분명 그럴 거야. (피식 웃고는 당신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췄다.)

김지환

(기억을 잃는 것이 삶의 일부인 당신이었으므로, 김지환은 언젠가 저를 잊는 날이 오더라도 결코 슬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신이 다시 제게 사랑에 빠지게 할 자신이 있노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었다. 그 날의 기록들이, 그 일백 개의 가정들이. 그러나 닥쳐오지 않은 미래를 가정하는 것과 실제로 눈앞에 마주하는 것은 판이하게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고, 그는 자신이 생각보다 더 무던할 수 없는 사람임을 인정해야만 했다. 하지만, 뭐 어떤가. 당신이, 이토록이나 좋은 사람이라서. 당신이, 기억을 잃고도 여전히 제 삶의 이정표라서. 그래서, 변함없이 제게 사랑을 약속하겠노라고 말해주고 있는데. 그래서, 김지환은 환하게 웃었다. 그 웃음으로, 당신의 입맞춤에 답했다.) 기다릴게. 잘 다녀와, 여보. (이번엔 제쪽에서 한 번 더, 짧은 입맞춤을.) 이 뒤는, 잠에서 깬 뒤에 이어할까?

수상한 사내

⋯거 빨리 빨리 좀 하죠? (짜증이 담긴 목소리)

서현조

분위기 읽을 줄을 모르네 이사람이.

김지환

사랑의 멋짐을 모르다니.

수상한 사내

그런 게 아니라⋯! 하⋯ 씨, ⋯됐고, 빨리 가서 누우세요.

서현조

⋯거 되게 짜증을 부리시네. 애인 없으신가봐.

김지환

이해해주자, 여보.

서현조

그래⋯ 도움 받고 있는 입장이니까.

수상한 사내

(뒷목잡음)

잡담

김지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부사기단가틈

메인

서현조

그래서 뭐⋯ 여기 누우면 된다 이겁니까? (쭈뼛거리며 창고 한 가운데 눕는다.) ⋯먼지 너무 많은데.

수상한 사내

그런 거 가릴 처집니까? 하⋯ 아까 그 돌 손에 쥐고 계세요.

서현조

아, 그거 지금 까치가 들고 있는데.

김지환

(지퍼백째로 넘겨준다) 자, 여기있어.

서현조

지퍼백⋯에서 꺼내야겠죠?

수상한 사내

무슨 당연한 소리를

서현조

어라

잡담

김지환

어머
lover~~~~

메인

서현조

(돌연 눈을 몇 차례 깜빡이고는⋯) ⋯나 기억 났어.

김지환

뭐, 뭐가?

서현조

아니, ⋯ 나 진짜 다 기억나 까치야.

김지환

에, 에⋯⋯?

GM

이럴 수가! 의식을 치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서현조는 아무 이유 없이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뒤늦게 돌을 확인해 보았지만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잡담

김지환

?
????

메인

GM

수상한 사내도 어느샌가 도망치고 없습니다.
네?

잡담

김지환

으잉?엥?
에?

메인

GM

돌은 대체 뭐였을까요? 의식은 또 뭐였고요?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서현조는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잡담

김지환

으어? 에? 엉?

메인

GM

KPC, PC 생환.

잡담

김지환

????
아니
아ㅣㄴ에?엥???

메인

GM

[END A] Only one thing to remember.

KPC는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잡담

김지환

엥??????

메인

GM

PC는 이성을 3 회복 합니다.
poke the bear
[동사] (위험하거나 권력이 있는 인물을) 일부러 자극하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다, 긁어 부스럼⋯

수고하셨습니다~

 

system

[ 김지환 ] SAN : 59 → 60

잡담

GM

심혈을 기울인 막판 시간늘이기 똥꼬쇼

김지환

아개웃기네
브금 바뀌자마자
어! 함